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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백호였다면 올해는 이대은이다. KT 위즈가 올시즌 가장 기대를 갖고 있는 투수.
지난해 열린 2019 2차지명에서 1라운드 1순위로 KT가 뽑은 이대은은 미국과 일본에서 뛴 경력이 있다. 올해로 만 30세가 된 신인이다.
지난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만난 이대은은 아직은 조심스럽게 말을 하면서도 국내에서 뛴다는 설렘과 기대감은 컸다. "개인 훈련 할 때는 시간이 안갔는데 공을 던지니까 이제 실감이 나는 것 같다"는 이대은은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대해 "설렘이 더 많은 것 같다. 부담보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해외에서만 뛰었던 이대은에겐 편한 한국어로 친한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야구를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말이 잘 통하는 곳이니까. 친한 선수들과 같이 하는 거니까 훨씬 더 재밌을 것 같다. 친구들과 같이하면 진짜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실력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국내 최고의 우완투수가 되고 싶다"는 이대은은 "나에겐 좋은 기회다. 그 기회를 잘 잡으면 좋겠다. 앞으로 한국 우완투수 하면 이대은이란 말이 나올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자신있는 공으로 직구를 꼽은 이대은은 경찰에서 보낸 2년을 "바로 와서 던지는 것보다는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1군 선수들과 빨리 붙어보고 싶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대결하고 싶은 타자를 꼽아달라고 하자 "친한 사람들이나 국가대표 때 같이 했던 형들과 하고 싶다. 고등학교 선배인 (김)현수형이나 (최)형우형. (일본에서 맞붙었던) 이대호 형과 다시 붙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KT에 대해 "욕심나는 팀. 신인,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도 있고, 올라갈 일만 있는 팀이니까 가서 내가 해보고싶다 이런 느낌을 가졌다"라는 이대은은 "개인적으로 두자릿수 승리를 하고 싶다. 팀이 이기면 개인 성적도 올라가니 팀이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직 보직에 대해 듣지 못했다지만 KT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을 이미 선발로 내정했고, KT의 프랜차이즈스타로 키울 복안을 가지고 있다.
최근 KBO리그에 정상급 우완투수가 별로 없다. 당장 올 11월에 열리는 프리미어12에서 선발로 나갈 확실한 우완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2015 프리미어12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대은은 "태극마크 당연히 달고 싶다. 야구를 잘하면 되지 않을까"라며 "팀내 외국인 투수보다 잘던지고 싶다"라며 국내 우완 투수의 자존심을 세우고 싶은 자신감을 표현했다.
미국에서는 아쉽게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2015년 일본 지바롯데에서 9승을 거둔 베테랑 신인. 그의 피칭이 KT는 물론 야구대표팀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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