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신기성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 얘기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27일 치른 KB스타즈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3승18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별한 돌파구가 없다. 신한은행의 제1 옵션은 '부동의 에이스' 김단비다. 오직 김단비만 바라보고 있다. 신 감독이 "김단비만 활약해서는 이길 수 없다"고 말할 정도. 김단비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평균 16.2득점-6.6리바운드-6.6도움을 기록했다. 국내선수 평균 득점과 어시스트 전체 1위. 하지만 김단비 외에는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먼로(평균 14.5점-9.6리바운드)가 힘을 보태고는 있지만 부족하다. KB스타즈의 쏜튼, OK저축은행의 단타스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 그렇다고 시즌 중반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신 감독은 "교체를 추진했었다. 하지만 뛰어난 선수는 연봉이 비싸고, 이미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어 데리고 오기 어렵다. 먼로와 비슷한 수준의 선수가 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부상 악재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유승희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이경은 역시 이번 시즌 활약을 기대하기 힘들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규희는 20~25분 출전이 최대치다. 스쿼드도 약하고, 위기 때 사용할 카드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2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대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구단 관계자는 "연패 상황에서 선수단 분위기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선수들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위기탈출을 위해 더욱 똘똘 뭉쳐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탈출구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위기의 신한은행. 선수들이 하나된 힘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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