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남자친구' 송혜교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차갑고 외로웠던 삶에 찾아온 따스한 한 사람. 그로 인해 처음으로 사랑을 알았고, 까마득히 잊고 있던 웃음을 되찾게 됐다. 이제야 평범한 행복을 꿈꿀 수 있게 됐는데, 다시 그 행복을 놓아야만 한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의 차수현(송혜교 분)의 이야기다.
'남자친구'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월 23일 방송된 '남자친구' 15회에서는 차수현과 김진혁(박보검 분)의 눈물의 이별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차수현은 김진혁의 일상이 자신으로 인해 깨지는 것이 두려웠다. 평범함을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었기에, 차수현은 김진혁을 밀어낼 수밖에 없었다.
김진혁에게 이별을 고하는 차수현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슬픔으로 물들였다. 자신의 행복보다 김진혁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어하는 차수현의 마음이 애틋하게 전해진 것. 눈물을 머금은 채 헤어짐을 말하고, 자신을 붙잡은 손을 떼어내고, 뒤돌아 가슴 아픈 표정을 드러내며 무너져 내리는 차수현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지었다.
차수현은 홀로 아픔을 삼켜냈다. 아무런 대사 없이도 차수현의 감정을 표현해내는 송혜교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진혁에게 가슴 아픈 말을 내뱉은 뒤, 홀로 다리 위를 걷는 차수현의 모습이 뭉클한 감정을 선사했다. 뒷모습조차 쓸쓸해 보이게 만드는 송혜교의 연기는 안방극장의 감정 몰입을 불렀다.
송혜교는 절제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극의 감성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담담하게 버텨나가는 차수현의 모습이 더 가슴 저릿하게 느껴지는 이유일 것이다. 송혜교가 차근차근 쌓아온 감정선을 따라, 어느새 시청자들은 차수현이 다시 행복해지기를, 다시 일상 속에서 예쁘게 웃기를 바라며 '남자친구'를 시청하고 있다.
이제 '남자친구'가 시청자를 찾아올 시간은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남자친구'의 마지막 이야기 속 차수현은 어떤 모습일지, 또 배우 송혜교는 어떤 감성을 울리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오늘(24일) 방송되는 '남자친구'의 결말에 관심이 집중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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