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혜영이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과시했다.
스물아홉이라는 나이에서 서른으로 넘어가며 진짜 '어른'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 드라마 '은주의 방'에서 은주를 연기하며 그는 많은 것을 느꼈다. "보시는 분들이 은주의 용기있는 선택에 대리만족을 많이 느끼신 것 같다. 현실에서는 힘든 일이지 않나"라고 말한 류혜영은 "나도 은주와 비슷한 면이 많다.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집에서 책도 읽고 라면도 끓여먹고 드라마도 보고 한다"고 웃었다.
"난 은주보다 더 많이 집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친구도 맣지 않다. 친구들이 내가 집에서 잘 안나오는 것을 알고 이제 잘 부르지도 않는다"고 웃었다.
류혜영이 연기한 은주는 극 중 19년 지기 김재영(서민석 역)과 티격태격 친구케미부터 썸과 우정을 넘나드는 설렘 넘치는 로맨스까지 완벽하게 그려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처음 만난 분이다. 그런데 내가 어색한 것을 못견디는 성격이라서 처음부터 친구처럼 대하려고 노력했다"며 "세살 오빠지만 고맙게도 따뜻한 시선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하고 편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응답하라 1988'에 함께 출연했던 김선영이 은주의 엄마 정소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선영과 호흡은 두말할 필요없이 좋았다"고 웃은 류혜영은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는 사실 어색하긴 했다. 김선영 선배님도 '왜 이렇게 어색하지'라고 농담할 정도였다. 이후엔 나도 더 편하게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그렇게 됐다"고 했다.
류혜영은 "'은주의 방' 촬영이 12월 초에 끝났다. 이후에는 혼자 하와이로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혼자 여행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런데 하와이에서도 숙소에 오래 있었다. 숙소 안에서 인터넷하고 인테리어 관련 방송을 보고 그랬다"고 웃었다.
'응답하라 1988' 이후 첫 작품을 '은주의 방'을 선택한 류혜영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런 호평을 이어지게할 다음 작품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그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이제 계속 작품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다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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