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가 들썩인다. 타이거 우즈가 출격한다.
25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019년 우즈의 첫 대회다. 희망적이다. 대회가 열리는 토리파인즈는 우즈의 텃밭이다. 무려 8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몸 상태도 좋다. 4차례의 수술 후 복귀했던 그는 시즌 초반 어려움을 딛고 9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연습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현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1년만에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게됐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풀시즌을 치를 체력이 부족했던 지난해와 달리 겨우내 체력훈련도 충실히 했다.
자신감 가득한 우즈의 시즌 스타트. 두가지 목표가 있다. 세계랭킹 1위 탈환과 샘 스니드가 보유한 PGA투어 최다승(82승) 기록 경신이다. 샘 스니드는 1936년부터 1965년 동안 82번 우승했다. 우즈는 통산 80승을 기록중이다. 2승만 더하면 타이, 3승을 더하면 신기록이다.
시즌 2승 이상을 13번이나 기록했던 우즈의 통산 기록을 고려할 때 시즌 내 달성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문제는 우즈의 체력이다. 우즈는 대회 출전수를 조절하고 있다. 우즈는 "나는 내가 언제든 우승할 수 있음을 안다. 직접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단지 적절한 타이밍에 모든 것이 정점에 오르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나의 우승을 위한 의지는 변한 것이 없다. 문제는 몸이 기꺼이 그것을 해낼 지의 여부" 라고 말했다.
기록 보유자 샘 스니드는 일찌감치 우즈의 비범함을 알아봤다. 아들 잭 스니드는 "아버지는 타이거 우즈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았고, 오거스타에서 처음으로 함께 연습라운드를 하며 직접 그 실력을 확인을 했다"라고 증언했다. 또 "타이거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었고,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아버지가 활약하던 시대에는 월드 랭킹이라는 개념이 없었지만, 아버지도 최고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만약 누군가 아버지의 기록을 깰 수 있다면, 그건 아마 타이거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80승은 대단한 기록이다. 하지만, 샘은 여전히 내 앞에 있다. 나는 아직 더 많은 플레이를 할 기회가 남아 있고, 아마 그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단지 내가 지금까지 겪어 온 것들에 대해서만 생각하려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아주 운이 좋았었다" 고 겸손해 했다.
우즈는 대회를 하루 앞둔 24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낚시꾼 스윙' 최호성의 스윙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호성의 피니시 동작은 놀랍다. 그의 피니시는 보는 것만으로도 내 허리가 아픈 느낌"이라며 "제리 켈리의 실력과 최호성의 피니시를 보며 누가 더 좋은 성적을 낼 지 궁금하다"고 덕담을 남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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