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 만에 3연패에 빠지며 최근 위기에 빠진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외국인 선수 교체로 재도약에 나선다.
WKBL은 28일 우리은행 구단이 기존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의 시즌 교체선수로 모니크 빌링스(23, 1m93)의 가승인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월 중 발목을 다친 토마스의 상태가 계속 호전되지 않으면서 팀 전체의 전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에 관한 대안이었다.
7시즌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최근 큰 위기에 빠졌다. 지난 25일 용인 삼성생명 전에서 77대84로 지며 3연패를 당하며 KB스타즈에 리그 1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 우리은행이 3연패를 당한 건 지난 2014년 3월 이후 약 5년만의 일이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좌절감이 예상보다 컸다.
그러나 위 감독은 이러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해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를 불태웠다. 그는 이날 오전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도 "큰 위기지만, 다시 이겨내겠다"면서 "외국인 선수 토마스가 부상을 당한 뒤로 계속 좋지 못하다. 외국인 선수 교체로 위기 탈출의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마침 최근 괜찮은 선수를 찾아 조만간 데려오려고 한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위 감독이 말한 '괜찮은 선수'가 바로 빌링스였다.
빌링스는 UCLA를 졸업하고 2018 WNBA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전체 15순위)로 애틀랜타 드림에 지명된 바 있다. 소속팀에서는 다미리스 단타스(OK저축은행)와 함께 뛰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32경기에 나와 평균 3.3득점에 2.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어 WNBA 시즌을 마친 뒤 중국 WCBA에 진출해 헤이룽장 소속으로 33경기에서 평균 16득점에 11.5 리바운드 1.2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WCBA 시즌을 마친 뒤 새팀을 찾다가 우리은행으로 오게 됐다.
빌링스는 가승인 기간인 28일부터 2월 3일까지 7일 안에 정식 등록돼야 한다. 위 감독은 "일본에서 비자를 받은 뒤에 한국에 들어와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빠르면 주말에 빌링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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