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 도전에서 고배를 든 한국 축구 A대표팀이 28일 귀국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도착과 함께 해산했다. 태극전사들은 각자의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유럽파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은 앞서 대회가 열렸던 현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각자의 팀으로 이동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조용히 돌아왔다. 우리나라는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2019년 아시안컵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카타르와의 8강전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결정력과 집중력 부재를 드러내며 0대1로 져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4강에는 우승후보 이란 일본, 카타르와 개최국 UAE가 올랐다.
태극전사들을 맞은 인천공항 분위기는 차분했다. 몇몇 여성팬들이 태극전사들을 기다렸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쉬움을 남겼다. 조별리그에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을 제압,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선 바레인과 연장 접전 끝에 2대1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8강에서 복병 카타르에 발목이 잡혀 목표였던 우승과는 거리가 먼 성적을 내고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혹사'에 가까운 많은 경기 일정을 소화한 후 대표팀에 합류에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그는 8강 탈락 이후 "내가 못한 탓이다"라며 자책하고 고개를 숙였다.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과 구자철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사실상 예고한 상황이다.
A대표팀은 올해 후반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시작한다. 많은 보완 숙제를 받아든 벤투 감독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지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인천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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