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메양은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자주 따르는 선수다. 기록을 보더라도 살라에 비해 제공권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공수기여도가 떨어진다. 오바메양은 총 1827분 출전해 744회 볼을 터치했다. 그보다 110분을 더 뛴 살라는 볼터치가 1059회로 훨씬 많다. 심지어 오바메양은 훨씬 적게 뛴 라카제트(1448분) 보다도 볼을 만진 횟수가 적다. 그러나 오바메양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21라운드 기준 득점 효율성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수로서는 탁월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오바메양이 골 냄새 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맡는 타고난 골잡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바메양은 살라보다 조금 덜 뛰고도 PK를 제외한 모든 상황에서 살라와 동등한 득점을 기록했다. 살라와 오바메양이 어떻게 득점을 하는지 세부적인능력을 살펴보자.
신체 활용 면에서 두 선수는 공통적으로 헤더나 양발 활용 능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살라는 주발인 왼발, 오바메양은 오른발 의존도가 매우 높다. 차이점은 살라가 양 발의 결정력 편차가 크지 않은 반면 오바메양은 오른발과 왼발 결정력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거리별로 보면 살라의 이번 시즌 약점은 박스 바깥이다. 20번 가까이 슈팅을 했으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하는 횟수가 늘면서 골 에어리어 득점 비중이 지난 시즌 대비 20% 높다. 오바메양 역시 박스 바깥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전 네 시즌 동안 리그에서 넣은 95골 중 박스 바깥에서 기록한 골은 0개. 그러나 이번 시즌 박스 바깥에서 벌써 두 골을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슈팅 생산능력은 살라가 앞서고 정확도는 오바메양이 약간 앞선다. 이를 바탕으로 살라는 팀 득점의 30%를, 오바메양은 29%를 책임졌다.
오바메양이 최근 두 경기 무득점으로 주춤한 반면 살라는 최근 두 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덕분에 공격포인트는 물론 득점효율성에서도 오바메양을 앞질렀다. 이번 시즌 살라는 지난 시즌에 비해 모든 면에서 확연히 떨어진 폼을 보여주면서도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생산력은 1골91분, 1공격포인트 7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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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원 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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