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호랑이'에서 '맹수'가 된 안치홍(29·KIA)이 연봉 5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KIA가 29일 공개한 2019시즌 연봉 협상 자료에 따르면, 안치홍은 기존 3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이 오른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인상률 56.25%
연봉 상승 요인은 두 가지였다. 고과평가 1위와 예비 자유계약(FA) 프리미엄이다. 우선 500여가지에 달하는 야수 고과평가 1위는 당연지사였다. 타격에 눈을 떴다. 2009년 입단 이후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타율 3할4푼2리, 494타수 169안타, 118타점, 장타율 5할6푼3리, 출루율 3할9푼2리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개인 최고,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주자 1, 2루 상황에서 가장 높은 타율(0.472)과 출루율(0.525)을 보였다. 득점권 타율도 4할3리로 높았다. 타점도 118개 중 83%(98개)를 득점권에서 올렸다. 무엇보다 강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무사+무주자 상황에서 타율은 2할9푼에 불과했지만 7회 이후+2점차 이내 상황에선 타율이 3할4푼7리로 좋았다. 고효율을 보인 셈. 또 진루타도 고득점 요인 중 하나다. 안치홍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296타석 95안타 28사사구 9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진루성공률은 47.69%.
세부기록으로만 따져보면, 안치홍은 클린업 트리오 역할도 잘 수행했다. 지난 시즌 200타석 이상 들어선 건 3번과 4번이었다. 이 중 3번 타자로 출전했을 때 3할7푼5리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번 타자로서 팀에서 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많은 49타점을 배달했다.
예비 FA 프리미엄도 무시할 수 없었다. 구단은 예상된 연봉 인상으로 FA 자격을 갖추는 안치홍의 마음을 우선적으로 녹였다.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젊은 나이와 시너지 효과를 내 몸값이 100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 기존 역대 2루수 가운데 최고액 FA는 한화 정근우(37)였다. 2013시즌을 마치고 총액 70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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