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9·13부동산대책 이후 강화된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서울지역 주택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경매시장도 갈수록 냉각되고 있다. 응찰자수가 크게 줄었고, 낙찰률도 급락했다.
29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거시설 경매 응찰자수는 지난해 8월 평균 5.49명에서 9월에는 8.16명으로 늘었다가 12월 4.24명으로 감소한 뒤 올 들어서는 3.7명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응찰자수가 줄면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도 지난해 9월 103.44%를 찍은 뒤 떨어지기 시작해 11월 98.20%, 12월 94.84%에 이어 올해 1월 현재 93.1%로 내려왔다.
9·13대책 이전까지 40~50%대를 기록하던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도 30%대로 낮아졌다. 지난해 11월 39.81%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뒤 지난해 12월 35.28%, 올해 1월 38.3%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 주거시설 경매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은 규제지역인 서울에서는 유주택자의 신규 대출이 사실상 원천 봉쇄되는 등 9·13대책의 강력한 대출규제가 경매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중과, 공시가격 현실화 등 세부담이 커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이러한 침체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지옥션은 "주택에 대한 공시가격 이슈가 4월 말 공동주택 발표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경매시장도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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