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이 목표다."
새 시즌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류현진(LA 다저스)은 '20승'을 목표로 밝혔다.
류현진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겨울 기간 동안 잘 준비했다. 기분좋게 떠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승수 목표를 20승이라고 밝혔다.
20승은 선발 투수에게 '꿈의 승수'로 불린다. 선발 투수 대부분이 한 시즌 동안 30경기 안팎을 소화한다. 기복없이 호투를 해도 타선 지원이 없으면 승리라는 결과물을 낼 수 없다. 15승이 팀내 에이스의 척도라면, 20승은 해당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라고 볼 수 있다.
류현진이 20승 도전을 강조한 배경엔 앞선 시즌의 경험도 작용했다. 시즌 초반 6경기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로 순항하던 류현진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간 이탈했다. 복귀 후 호투를 거듭하면서 팀의 포스트시즌행에 일조했고,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하지만 한 시즌을 온전히 채우지 못한 갈증은 존재할 만했다.
류현진이 밝힌 20승 달성의 첫 조건 역시 '부상없는 시즌'이었다. 그는 "20승은 모든 선발 투수의 목표다.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수치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평균자책점도 중요하지만 20승은 부상이 없어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승 달성을 위해선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는 해야 한다"며 "(20승 달성이) 당연히 어려운 수치지만 내가 '하겠다'가 아닌 '하고 싶다'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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