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김경문호에서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류현진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나는 자리에서 프리미어12 대표팀 참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류현진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참가하게 되면 굉장히 영광스러울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모든 선수들이 다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개최되는 프리미어12는 한국 야구에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초대 챔피언'의 자존심이 걸려 있을 뿐만 아니라,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무대이기 때문. 이 대회에 출전하는 대만, 호주보다 더 좋은 성과를 올리면 도쿄올림픽 진출의 길이 열리게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야구 최고의 선발 투수 류현진의 합류는 김경문호의 마운드 고민을 단번에 풀어줄 열쇠다.
류현진은 최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에 대해 "당연히 축하드려야 할 일"이라며 "감독님이 대표팀을 맡으셨을 때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이루셨다. 선수들도 감독님, 코칭스태프에 맞춰 따라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다만 류현진이 프리미어12에 실제 출전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올 시즌의 성과가 중요하다. 류현진은 지난해 후반기 호투 속에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전반기 도중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간 이탈한 바 있다. 부상을 피하는게 우선. 올 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 자격을 취득해 다저스 잔류와 이적을 놓고 선택해야 하는 점 역시 프리미어12 대표팀 참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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