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토요드라마'신과의 약속'에서는 오윤아는 더할 수 없는 악역 우나경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그전에 연기했던 캐릭터보다 더 확실하게 악역이죠. 그래서 더 몰입이 돼야하는 상황이더라고요. 우나경도 그렇게 될 정도로 사연은 있지만 그런 것은 잘 설명되지 않고 굉장히 악한 쪽으로만 보여지는 것이 많기는 해요."
그래서 처음 선택할 때도 부담은 됐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없지 않았던것이 사실이죠.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고요. 연기는 진실함을 보여줘야하는 것 같아요. 그게 눈으로 보여지지 않더라도 그걸 가지고 연기를 하다보면 캐릭터가 완성돼서 나도 모르게 연기가 나오는 신들이 있어요. 그렇게 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요."
물론 지금도 우나경 연기가 쉽지는 않다. "연이어 감정신을 찍어야해서 집에 돌아갈 때는 목소리가 안나올 정도로 목이 붓기도 해요. 눈이 안떠질 정도로 경련이 오기도 하고요. 우나경은 극중에서 모든 사람에게 공격받고 있어서 그걸 대응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어요."
게다가 악역을 하다보니 가족들에게 부담이 될까 걱정을 했다. 하지만 가족은 역시 힘이되는 존재였다. "사실 연기할 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내가 놓치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모니터를 하면서 '내가 왜 저때 그랬지'라면서 자책하기도 하는데 평소에는 비판만 하시던 어머니가 '친구들에게 연락 많이 왔더라'라고 칭찬을 해주시더라고요. 그게 참 힘이 됐어요."
'신과의 약속'은 지난 26일 방송에서 15.7%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회 상승하니까 기분 좋죠. 저는 20%를 넘고 끝냈으면 좋겠어요.(웃음)"
지난 기자간담회 때는 오현경을 '따귀의 지존'으로 꼽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실 언니에게 따귀 맞는 신을 찍고 나서 언니에게 얘기는 안했는데 다른 스태프들도 너무 셌다고 난리가 났더라고요.(웃음) 진짜 연기로 따귀 맞고 욱하는 감정을 처음 느껴봤어요. 언니와 사이가 좋아서 망정이지 끝나고 나서 얘기도 안할 뻔 했어요.(웃음) 찍기전에는 말씀도 안하시더니 끝나고 '원래 내 손이 맵다'고 하시더라고요."
'신과의 약속'까지 모두 마치면 잠시동안은 휴식기를 갖고 싶다. "내 몸이 안좋은 것을 느껴요. 눈도 너무 많이 떨리고 심하게 힘들어요. 감정 소모가 많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어서 재정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해요. 제 아이에게도 그렇고요. 하지만 너무 좋은 작품에서 부르면 할지 또 모르죠."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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