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황후의 품격' 장나라의 머리싸움이 시청자들의 전투력도 높이고 있다.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에서 오써니는 변선생(김명수)을 만나 서강희(윤소이)의 뒷조사를 부탁하던 중 천우빈(최진혁)이 3개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돼 충격에 빠졌다. 궁으로 돌아온 후 천우빈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던 오써니는 더 비장하게 복수를 다짐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오써니는 곧장 태후전으로 향해 태후(신은경)와 독대하며 과거 자신의 엄마의 수혈을 새치기했던 사건에 대한 녹취록을 들이밀며 궁인통솔권과 황실 경제권을 얻어내는 딜에 성공했다. 이후 오써니는 민유라(이엘리야)가 나동식(오한결)을 거칠게 밀치는 현장을 목격한 후 나동식을 도와줬고, 거센 언쟁과 몸싸움 끝에 민유라를 제압했다. 또 궁인인사권을 넘겨받은 오써니는 즉석에서 민유라를 태후전 궁인에서 해고한 후 황후전 궁인으로 들이는 등 반전을 보여줬다. 민유라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오써니는 태연하게 "내 곁에 두고 앞으로 잘못된 점들을 하나씩 가르쳐 나가겠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 진정한 '쎈캐'의 면모를 보여줬다.
민유라를 자신의 발 밑에 둔 오써니는 이혁(신성록)의 손발까지 묶었다. 오써니는 자신을 찾아온 황제 이혁에게 연거푸 술을 먹이며 진실게임을 제안했고 태황태후 사망 당일 자신의 도시락에 독약을 넣었던 장본인이 태후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서강희와 수상(고세원)의 밀회 현장을 직접 목격한 후 영상을 촬영해 수상의 숨통도 조였다. 결국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수상은 소현황후 사망 사건의 재조사와 관련해 이혁의 모든 자격과 권한을 중지시키는 동시에 오써니의 주문대로 황태제 이윤(오승윤)에게 황제 권한 대행을 선포하는 반전을 보여줬다. 아리(오아린)를 황태녀로 올리려던 서강희의 계획을 완전히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통쾌한 반전의 연속이었다. 빅픽처를 그려왔던 오써니의 막강한 반격이 막바지로 가는 '황후의 품격'에 힘을 싣고 있다. 황제 자격을 잃은 이혁은 술을 마시고 연못가를 걷다가 투신을 결심했지만, 오써니가 '위험하다'며 자신을 끌어당기자 황후에게 더 빠진 눈빛을 드러냈다. 복수심에 불타 자신을 공격하는 황후에게 더욱 사랑에 빠진 이혁의 눈빛과 그를 보는 미묘한 오써니의 눈빛이 향후 전개에 관심을 쏠리게 했다.
복수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황후의 품격'은 15%대 시청률을 회복하며 적수 없는 수목극 1위임을 굳건히하고 있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39회와 40회는 전국기준 12.9%와 15.0%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0.9%, 13.9%)보다 각각 2.0%포인트, 1.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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