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에서 윤승아와 김병철이 연기한 노승혜-차민혁 부부는 블랙코미디를 담당했다. 모든 일에 차분한 노승혜과 교육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차민혁의 '케미'가 돋보였다. "서로 의지도 많이 하고 연습도 같이 많이 했어요.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연기를 해야하는데 합이 너무 좋았죠. 우리 부부가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것 같지 않으세요? 정말 재밌게 했어요. 그 오빠가 워낙 연기를 잘하잖아요. 촬영할 때 저는 그 자리에는 없었는데 제 편지를 찢으면서 '중간고사가 코 앞인데'하는 장면은 방송으로 보니 정말 잘하더라고요. '나름 노력한다고 하는데 지금 서럽구나'라는 느낌이 확실히 전달되는 것 같잖아요."
극중 차세리(박유나)에게 강요만 거듭하는 남편 차민혁을 참다 못해 노승혜가 "내 딸 건드리지마"라고 소리지르는 장면이 있다. 늘 차분하던 노승혜가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실 대본에는 느낌표 몇개만 있었어요. 두번 찍었는데 좀 더 강한 테이크로 편집하셨더라고요. 감독님에게 칭찬받았어요.(웃음)"
그 외에도 생각나는 대사가 많단다. "반성문도 너무 좋았어요. 컵라면을 끓여주며 '오늘은 매운 맛이에요'하는 것도 좋았고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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