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은 중요치 않았다.
권 혁이 두산 베어스에서 2019시즌을 시작한다. 두산은 3일 권 혁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연봉 2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두산 관계자는 "별도의 계약금이나 옵션 없이 연봉만 받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권 혁은 지난 2015년 4년 총액 32억원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112이닝을 던지며 9승 13패 17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2016년에도 95⅓이닝을 소화해 6승 2패 3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87. 마당쇠로 유명했고 혹사논란까지 있었다. 결국 부상이 찾아왔다. 권 혁은 2017~2018시즌 팔꿈치 수술, 허리 부상 여파로 고전을 거듭했다. 2018년 성적은 16경기 1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은 4.91에 불과했다.
권 혁은 지난달 말 한화에 방출을 공식 요청했다. 연봉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에서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지 못하자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타 팀으로 옮기겠다는 뜻을 전한 것. 금전적 이득보다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력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면담을 거쳐 지난 1일 방출을 공식 발표했고, 권 혁은 이틀 만에 두산과 계약했다. 지난해보다 56%가 삭감된 연봉에 계약금, 옵션이 없는 조건임에도 기꺼이 도장을 찍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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