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드라마 '운명과 분노' 공정환이 이민정의 복수의 덫에 걸려 위기를 맞았다.
지난 2일 방송된 SBS주말특별기획 '운명과 분노'(극본 이제인, 전찬호/연출 정동윤) 33~36부에서는 구해라(이민정 분)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되며 모든 것이 들통날 위기에 처한 태정호(공정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호는 자신의 뒤에서 구해라가 복수를 꾸미고 있었단 사실에 크게 분노한다. 설상가상 동생 태정민(차수아 분)까지 연락이 안되는 상황. 그 순간 회계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정호는 크게 놀라는데 바로 골드제화의 매출로 돌려놓았던 비자금 900억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 곧바로 구해라를 찾아 나선 정호는 때마침 해라로부터 전화를 받고 크게 분노하며 소리친다.
한 자리에 모인 정호와 구해라 그리고 한성숙(송옥숙 분). 성숙을 향해 딸 정민과 아들 정호의 비자금 900억 중 하나를 고르라고 협박하는 해라. 정호는 성숙이 당연히 그를 선택할 줄 알았지만 망설이는 그녀를 향해 "엄마 나 지금 저 돈 필요해"라고 말하며 "정민이 그 년은 알아서 기어 들어온다니까? 어차피 사고만 치는년이잖아!"라며 소리쳤다.
골드 그룹이라는 권력을 차지하며 구해라 하나쯤은 만만히 여겼던 태정호가 정작 자신의 약점이 그녀의 손에 있자 세상에 드러날까 불안해하는 것도 모자라 동생의 생사는 안중에도 없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번 방송에서 공정환은 비자금 900억을 찾았다는 안도감에 가려 실망한 동생의 표정을 보고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감정 하나 없는 뻔뻔하고 이기적인 태도의 태정호의 모습을 밀도 있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충격과 몰입력을 동시에 배가시켰다.
또, 이민정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됨에 따라 흔들리며 당황하는 공정환의 모습은 또 한번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극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임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공정환이 출연하는 SBS 주말특별기획 '운명과 분노'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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