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격이다.
생애 첫 PGA 투어 무대에 나서는 최호성(46)이 PGA투어와 인터뷰를 가졌다.
최호성은 7일(이하 한국시각) 개막하는 AT&T 페블 비치 프로암을 앞두고 공식 회견을 했다. 최호성은 이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낚시꾼 스윙'이라 불리는 그의 독특한 스윙 폼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그의 남 달랐던 골프인생에 대한 관심도 보였다.
다음은 PGA 투어 공식 홍보대행사 스포티즌이 전한 최호성의 일문일답.
-독특한 스윙에 대한 설명(정확한 질문 내용이 파악되지 않음).
나는 내 스윙을 사랑한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골프를 한 것이 아니고, 20대 중반에 골프를 시작하다 보니까 체계적인 골프를 배우지 못해서 유연성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요즘에는 장비도 발달하고 선수들도 비거리도 많이 내다 보니, 어느 정도 비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어려운 골프를 할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동작이 큰 스윙을 해야만 비거리를 좀 더 낼 수 있겠다고 생각해 떨어지는 유연성을 치고 나서 좀 큰 동작을 통해 비거리를 만들 수 있는 연습을 하다 보니 지금의 스윙이 만들어 졌다.
-늦게 골프를 시작 했는데,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 스윙을 따라 했던 선수가 있었는가? 그리고 좋아하는 골퍼는 누구인가?
선수들 모두 워낙 스윙도 좋고, 그래서 누구 한 명을 꼽기가 좀 그런데, 다들 프로 선수이니까 존경하고 내 자신의 스윙도 사랑한다.
-어떤 선수들은 전통적인 팔로우 스윙을 완성하는 데 대해 많은 부담감을 느끼기도 한다. 당신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일반적인 스윙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는가?
(웃음) 나도 부인과 아이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가장이기 때문에, 그냥 내가 느끼는 대로, 나의 느낌대로 스윙이 되는 것 같다. 우리가 모두 얼굴 모습이 다 다르듯이 골프 스윙도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선수마다 유연성이나 파워나 많은 부분에서 서로 다 다르기 때문에 골프가 더 재미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들이 당신의 스윙에 대해 말하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는가?
그렇게 많이 신경 써 본 적은 없다. 내 스윙은 내 골프의 일부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골프에 임하고 있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페블 비치에 대한 첫 인상이 어떤가? 그리고 여기 캘리포니아에서 좋은 것은 무엇인가?
이곳 몬테리아에 와서 페블 비치 코스 세 곳에서 쳤는데, 워낙 아름다워서 공을 치는 도중 경치를 구경하다가 내 공이 어디로 갔는지를 모를 정도였다.
-왜 그렇게 늦게 골프를 시작했는가? 어떻게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골프의 어떤 면이 좋았는가?
긴 스토리다. 고등학교 현장 실습 때 오른쪽 엄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고교 졸업 후 한 2년 동안 방황 하다가 23세 때 골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 신분으로 골프장에서 필요할 때 마다 가서 일을 도왔는데, 그 때 클럽하우스 현관에서 골프백도 나르고, 락커 청소도 하고, 여름에 물 수건을 코스에 나르는 일도 했다. 이런 일을 하다가 95년도에 정식으로 골프장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 골프장에 97년부터 연습장이 생기면서 그 당시 사장님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골프를 배우라고 해서 배우기 시작했다.
-골프를 처음 시작 할 때 일반적인 스윙으로 시작했었나?
골프를 시작한 처음에는 지금 보다 더 재미있는 스윙을 했었다. 이후 프로가 된 이후에 그 당시에 비디오 분석 같은 기술도 도입되고 해서, 내 스윙을 분석하다 보니 '아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후 스윙을 교정해 나중에는 보통 선수와 비슷한 스윙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유연성이나 이런 부분이 떨어지면서 지금의 이 스윙이 만들어졌다. 떨어지는 유연성과 부족한 파워를 만회해서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윙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연습을 하다보니 지금 스윙이 됐다.
-풋볼 선수 애론 로저스가 누구인지 아는가?
미국에서도 최고의 선수인 것으로 알고 있고, 트위터에서 나와 같이 플레이하고 싶다고 남겨줘서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이다.
-이 대회의 방식이 프로암 방식이고, 쇼맨십이 좋은 선수에게 유리한데, 당신은 이런 방식의 대회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신은 쇼맨십이 좋은 편인가?
나는 대회 현장에 가면 내 몸이 가는 대로 구질이 만들어 지는 경향이 있다. 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이 더 이상한 방향으로 간다. 내가 현장에서 몸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냐에 따라 공에 리모컨이 달린 것처럼 공이 그쪽으로 간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 유지할 것이다.
-드라이버 샷이 특이하지만 최근 우승을 했다. 당신의 골프 경기의 장·단점을 평가 한다면?
내 경기의 장·단점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강점이라고 한다면 멘탈적인 부분인 것 같다. 내 골프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멘탈적인 부분이 강한 것 같다.
-경기 중 홀인원을 해보았는가? 그때 어떤 리액션을 보여주는가?
2014년에 카이오 월드 오픈에서 한 적이 있다. 8번홀 약 230야드 정도 되는 홀인데 거기에서 5번 우드로 친 공이 홀인원이 됐다. 그 때 당시 티 박스에서는 홀인원이 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린 근처에 갔을 때 갤러리들이 홀인원이 되었다고 환호를 해서 알았다. 공을 집어 갤러리에게 던져 줬던 기억이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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