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맞이하는 NC 다이노스는 '자율'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창단 첫 꼴찌 수모 이면엔 수동적인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었다는 판단이었다. NC 이동욱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현역 시절 라커룸에서 '큰형님' 노릇을 했던 이호준, 손민한 코치를 불러들였다. 선수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활기찬 팀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담져 있다. 이 감독은 지난달 30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이동하기 앞서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서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이번 스프링캠프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분위기는 스프링캠프 운영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NC는 매 턴 마지막 훈련일 저녁마다 식탁에 맥주를 준비하기로 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취지다.
시즌 준비가 한창인 선수들에게 구단에서 주류를 지급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몸을 만들기 원하는 코칭스태프들 입장에선 생소함 뿐만 아니라 자칫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는 장면이다. 이럼에도 코치진이 먼저 선수들에게 손을 내밀어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는 것은 눈여겨 볼 만하다.
훈련 첫 텀을 마무리한 단계에서 코치진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한규식 수비 코치는 "선수들이 점점 더 미리 준비를 잘 해오는 것 같다"며 "마무리캠프와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선수들이 좀 더 성장한 모습이다.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빠른 컨디션 상승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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