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19 설 아육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구구단 세정과 아스트로 문빈은 팀의 2관왕을 이끌며 설 최고의 체육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설연휴에도 MBC 명절 예능의 간판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리듬체조 승부차기 볼링 선수권(이하 '아육대')'가 어김없이 찾아왔다. 구구단과 아스트로는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체육돌의 면모를 보였고, 엑소 찬열과 NCT 재현은 볼링에서 선수급 활약을 펼쳐 주목받았다.
구구단 세정은 자타공인 걸그룹계 최강의 '파워돌'로 불린다. 육상선수 못지 않은 뜀박질 실력과 탄탄한 복근, 뛰어난 집중력 등 '아육대'에 최적화된 아이돌이라 불릴만 하다. 이번 설 아육대에서 세정은 자신이 출전한 양궁과 볼링, 계주에서 모두 구구단에 메달(금2 동1)을 안겼다.
세정은 양궁 결승전 마지막 엔드에서 29점(30점 만점)을 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하나-미나-세정 라인업이 자리잡힌 이래 여자 양궁 강자로 군림해온 구구단은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평균 9점대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결승에서 기록한 91점(만점 100점)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볼링에서도 몇차례 거터(0점)를 기록한 미나의 실수를 잘 메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구구단의 여자 볼링 155점 역시 역대 최고점(종전 127점)이다. 세정은 우승 세리머니로 안영미를 업고도 스트라이크를 터뜨려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남자 종목에선 아스트로가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골키퍼로 나선 문빈은 골든차일드와의 8강전, NCT 127과의 4강전, 아이콘과의 결승전에서 잇따라 선방쇼를 펼쳤다. 문빈은 결승전 서든데스에서도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자타공인 팀의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아스트로는 남자 계주에서도 이른바 '윤여춘의 저주(윤여춘 해설위원이 우승후보로 꼽으면 탈락하는 징크스)'를 보란듯이 극복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아스트로는 결승전 초반 출발이 불안했지만, 중반 이후 MJ와 진진이 선전한데 이어 마지막 주자 문빈이 스트레이키즈의 창빈과 골든차일드의 와이를 제치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골든차일드는 계주 2연속 우승과 개인 60m에 이은 2관왕을 노렸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이밖에 가장 주목받은 대결은 SM 선후배 맞대결이 펼쳐진 남자 볼링이었다. 엑소 찬열은 2018 추석 아육대에서 아스트로 차은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NCT 재현은 이번 대회 4강전에서 무려 6연속 스트라이크의 위업을 달성하며 찬열의 자리를 위협했다. 하지만 찬열은 위기 때마다 스트라이크를 터뜨리는 강심장의 면모를 보이며 217-195로 재현을 꺾고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찬열은 풍차돌기와 하트 세리머니로 기쁨을 발산했다.
이밖에 리듬체조에 나선 에이프릴 레이첼은 2018년 설 대회에 이어 이 종목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양궁의 세븐틴은 잇따라 10점을 맞춰 해설진의 "세븐텐으로 이름을 바꿔야한다"는 찬사를 받았다. 여자 계주의 아이즈원은 출발부터 단한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완벽한 금메달을 따냈다. 육상 선수 출신 권은비의 역주가 빛났다.
2019 설 아육대 종목별 우승자
육상 60m 홀릭스 연정 / 골든차일드 Y
육상 계주 아이즈원 / 아스트로
양궁 구구단 / 세븐틴
볼링 구구단 / 엑소 찬열
승부차기 아스트로
리듬체조 에이프릴 레이첼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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