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국내 의료 기술을 본격 전파한다.
힘찬병원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국립의과대학은 지난 4일 부하라 현지 국립의과대학 총장실에서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과 박혜영 이사장, 부하라 국립의과대학 이노야토프 아므릴로(Inoyatov Amrillo) 총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발전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수도 타슈켄트 남서쪽에 위치한 부하라는 인구 약 240만 명이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표적인 관광도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6월 개원 예정인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은 부하라 국립의과대학 관절·척추 부속병원으로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학과장을 맡아 학생들의 외과수술 실습참관을 담당하는 등 관절·척추 분야의 수련 및 교육을 전담하게 된다. 또 힘찬병원 물리치료사들이 지난해 9월부터 부하라 국립의과대학 간호학부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당 16시간 물리치료학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는데 올해 신학기부터는 3년제 물리치료학과를 신설, 운영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전문 물리치료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여태까지 타슈켄트 내 대학병원에서만 담당하던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의 정형외과, 신경외과 보수교육을 부하라 힘찬병원에서도 실시, 향후 5년간 288시간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의 개원준비도 점차 박차를 가하고 있다. 힘찬병원은 부하라 지역에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소유권을 인도받은 부지 약 7000평에 2500평의 3층 건물을 리모델링 중이며, 해당 부지 내에 추가 건물을 증축하고 있다. 오는 4월경 건물을 모두 완공하고, 병원운영에 필요한 의료기기 등 제반 시설을 모두 갖추는 6월경에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외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등 6개 진료과와 100여 병상의 종합병원급 규모의 의료시설로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2차 심층 면접을 통해 현지 우즈베키스탄 의사 6명과 간호사 2명을 최종 선발했으며, 3월 초에 의료진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선발된 의료진들은 오는 5월 한국의 힘찬병원에서 병원 업무 전반에 대한 연수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협약식에 앞서 2일에는 우즈베키스탄 바르노예프 우크탐(Barnoev Uktam) 부하라 도지사와 하르지예프 일홈(Harziev Ilkhom) 보건국장 등이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과 박혜영 이사장을 도지사 공관으로 초청해 부하라 힘찬병원 운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지난해 3월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종합병원 개원 및 국립의대 학생 교육지원 등을 약속한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현재 구체적인 성과를 이루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부하라 국립의과대학 학생들의 교육 지원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전 지역 의사들의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보수교육을 힘찬병원이 담당하게 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부하라 힘찬병원'이 중앙아시아 지역의 의료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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