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김서형과 오나라가 '아는 형님'을 휘어잡았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SKY 캐슬'의 주역인 배우 김서형과 오나라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1%로 시작해서 23.8%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비지상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KY 캐슬'을 언급했다.
오나라는 "첫 방송을 보고 나서 움직일 수 없었다.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었다"며 "2화를 봤는데, '찢었다' 싶었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배우들이 1, 2회를 본 이후에 단톡방에서 예상 시청률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오나라는 "시청률이 너무 잘 나오니까 단톡방에서 우리 끼리 하는 말이 '우리 진짜 잘 해야 겠다. 폐 끼치면 안되겠다'고 생각을 했다. 다들 '내가 더 잘할게'했다"고 털어놨다.
김서형은 "20% 될 때가 아니라 1, 2회 나갈 때였다"며 "(김)정난언니가 1회를 잘 해줘서 배우들도 얼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나라는 "단톡방에서 각자 캐릭터로 이야기 한다"며 "염정아 언니의 친 딸이 그림을 잘 그린다. '내 딸 너무 잘그리지 않니?'라고 물어보길래 '서울미대 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때 김서형은 극중 김주영으로 분해 "'제가 감당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서형은 'SKY 캐슬' 최고의 명장면으로 자신이 등장 모습을 꼽았다. 그는 "'김서형이 어디있지?'라는 장면이 있었다"며 집에서 한서진을 기다릴 때의 카메라가 줌인되고 '마왕'이 흘러나오는 장면을 소개했다. 그는 "그때 김서형이 안보였던 것 같다. 그 장면을 보고 감독님한테 너무 무서워서 못 보겠다고 연락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서형은 '아내의 유혹' 신애리부터 'SKY 캐슬' 김주영까지 악녀 연기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트라우마는 있다. '넌 여기가 너무 세서 당분간 다른 역 맡기 어렵겠다'는 소리를 안에서 들으니까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유혹' 쫑파티 때 한 스태프가 '이 작품에서 김서형 씨가 제일 안 어울렸던 것 같아요'라더라. 굳이 찾아와서 이야기를 하더라"며 "당시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그게 맞을 거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서형은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걸어온 연기의 길, 그 경험들이 김주영이라는 연기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나라는 'SKY캐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극중 한서진이 메이플 시럽을 붓는 창면이 있다. 너무 끈적해서 헤어 에센스에 물 탄 것으로 바꿨다"며 "얼굴에 붓고 째려보면 감독님이 '컷'을 하기로 하셨는데 안하시더라. 그래서 '어우 눈깔이 안 떠져'라고 했다. 애드리브였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강호동은 "오나라는 연기하는 이수근 같다"라며 그의 센스를 칭찬했다.
오나라는 염정아와의 난투극 후 '천년줌'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그거 하나 건졌다. 염정아 언니랑 싸우는 장면에서 머리가 퍼지면서 예쁘게 나온 장면이 있다. 의도하지 않은 섹시함이 나왔다"며 "그때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아줌마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서형은 "세트도 다르고 감독님도 다르니까 윤세아 씨랑 오나라 씨는 무슨 카메라 필터 쓰냐고 물어볼 정도로 예쁘게 나오더라"고 외모를 칭찬했다.
'나를 맞혀봐' 코너를 통해 오나라와 김서형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봤다.
오나라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자신의 애드리브를 언급했다. 그는 "정아 언니가 내 롤모델이다. 연기를 하는데 언니가 쳐다만 봐도 무서웠다"며 "염정아 언니에게 배신을 당해서 처음으로 막 쏟아내는 장면이었다. 그 순간 언니가 돌아봤는데, '순간 쫄았네. 조는 거 습관 됐어 쒸'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서형은 영화 '악녀'로 칸영화제에 초청 받았을 당시했던 충동적인 행동을 떠올렸다. 그는 "칸느에 갔을 때 일정이 많지 않았다. 해변가를 갔는데, 햇볕이 너무 뜨거웠다. 사람들이 태닝을 즐기더라. 상의를 벗고 속옷 차림으로 태닝을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당시 김서형의 스타일이 화제가 됐던 바. 김서형은 "삭발을 하고 싶었다.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를 좋아한다. 그래서 삭발을 결심했다"며 "해보자고 했는데 미용실에서 출연료 받고 밀라고 말리더라. 그래서 반삭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서형이 술자리에 끝까지 남아있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오나라는 김서형의 남다른 노래방 사랑을 언급했다.
오나라는 "대본리딩 끝나고 회식을 했다. 언니가 안 가시길래 '왜 안가지?'라고 생각했는데, 매니저한테 하는 말을 들었다. '아이 노래방도 안가고'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서형은 "종방연 때도 19회도 같이 보고 기다렸는데 안가더라, '왜 노래방을 안가지'라고 실망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김서형은 즉석에서 노래방 반주에 맞춰 '이제는'을 열창하며 남다른 흥을 폭발시켰다. 특히 멤버들이 '아형캐슬' 콩트를 하던 중 김혜윤이 깜짝 출현에 시선을 모았다.
김서형과 오나라는 'SKY 캐슬' 비하인드부터 치어리딩 댄스, 복근 단련법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아는형님'을 휘어잡았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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