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담금질에 한창인 NC 다이노스가 첫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상대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인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 진출했던 니혼햄은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시리즈전적 1승2패로 탈락하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2018시즌 KBO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NC에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춘 강팀이다.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갖는 첫 실전이기에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달 초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가 새 시즌 준비를 시작한 NC에게는 캠프 초반 갈고 닦은 실력을 펼쳐 보이고 정규시즌 개막 전 문제점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역시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양의지의 활약상이다. 양의지는 지난달 30일 NC의 캠프 출국에 앞서 미국 현지에 일찌감치 도착해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프로 생활 후 처음으로 팀을 옮겨 맞이하는 시즌인 만큼 기대와 긴장이 공존하는 상황. 공-수 양면에서 NC 전력을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됐던 만큼 '양의지 효과'가 첫 실전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마운드의 안정감이 어느 정도 발휘될 지도 관심사다. NC 투수진은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5.48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선발진이 일찌감치 무너진 상황에서 반전은 찾아오지 않았고, 불펜도 난타를 당하기 일쑤였다. 새 시즌에 앞서 크게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는게 급선무로 꼽혔다. 올 시즌에도 선발-불펜의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강력한 상대를 만나 얼마나 자신감 있게 공을 뿌리느냐에 따라 향후 흐름도 판가름 날 수 있다. 최근 야수조와 팀 플레이를 통해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 뿐만 아니라 봉중근 해설위원이 전수한 견제동작을 개인 훈련을 통해 연마하는 열정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게 고무적이다.
모의고사의 궁극적 목적인 '숙제 찾기'도 빼놓을 수 없다. 스프링캠프 초반 NC 코칭스태프들이 공을 들인 타자들의 자세 교정이나 수비-주루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 보완이 됐고, 앞으로 고쳐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이호준 타격 코치는 "니혼햄과의 평가전에 맞춰 빠른 볼과 배트 스피드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말했다. 진종길 주루 코치는 "기본기를 응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첫 평가전에서 실전 감각을 확인할 수 있게 훈련했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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