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발 후보들의 출발이 불안했다.
한화는 11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연습경기에서 0대18로 완패를 당했다. 등판하는 투수마다 대량 실점했다. 총 19안타(4홈런)를 허용했다. 특히, 선발 후보로 꼽히는 김민우-박주홍 등이 차례로 무너졌다.
한화는 주니치전에서 장진혁(좌익수)-하주석(유격수)-송광민(3루수)-제러드 호잉(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이성열(1루수)-정은원(2루수)-김창혁(포수)-이동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로 김민우가 등판했다.
선발 김민우는 3이닝 5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박주홍도 2⅔이닝 6안타(2홈런) 7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임준섭이 ⅔이닝 3실점, 김종수가 ⅔이닝 1실점, 신인 김이환이 1이닝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공격에선 5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하주석 강경학 송광민 노시환 이성열이 각각 1안타씩을 기록했다.
김민우는 첫 두 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나 3회말 1사 후 가메자와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2사 1,3루에선 모야에게 중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4회 등판한 박주홍도 4~5회를 1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6회말 6안타(2홈런)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첫 실전에서 마운드가 불안했다. 무엇보다 선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서산 캠프를 방문했을 당시 "선발진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지난 시즌 불펜진이 어느 정도 해줬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2명을 새롭게 영입한 가운데, 김범수 김민우 김재영 박주홍 등이 치열한 선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 팀 내 선발 경험을 보면, 약점이 뚜렷했다. 김민우와 박주홍이 실전 첫 주자로 나섰지만,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한편, 한화는 14일 고친다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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