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배우 안재욱이 뮤지컬 '광화문 연가'와 '영웅'에서 하차한다. 단, 임박한 16일과 17일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예정대로 출연한다.
안재욱의 소속사인 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안재욱이 금번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참회와 자숙의 의미로 '광화문연가'의 대전, 포항, 이천 공연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영웅'의 모든 공연 일정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다만 2월 16,17일로 예정된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관객 여러분께 더 큰 혼란을 끼쳐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부득이 속죄의 마음으로 서기로 어렵사리 결정했다"며 "이것이 마지막 '광화문 연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래에 제이블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전문)
안재욱은 지난 10일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9일 지방일정을 마친 후 동료와 술자리를 가졌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면서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최대한 피해 가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며 신속하게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배우 안재욱의 음주운전으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녹화는 취소됐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측은 10일 MC 송은이의 절친인 안재욱의 출연분을 녹화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뮤지컬 '영웅'과 '광화문 연가' 하차도 예정된 수순이었다.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안재욱은 '별은 내 가슴에'와 '해바라기' 등에 출연하며 스타배우로 성장했고, 이후에도 '빛과 그림자' '아이가다섯' 등을 통해 열연을 보였다. '포에버'와 '친구' 등의 히트곡을 낸 가수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영웅''황태자루돌프''광화문연가''아리랑' 등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안재욱 씨 관련 공식입장문
제이블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안재욱 씨는 금번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참회와 자숙의 의미로 '광화문연가'의 대전, 포항, 이천 공연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영웅'의 모든 공연 일정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2월 16,17일로 예정된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공연이 채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차할 경우 관객 여러분께 더 큰 혼란을 끼쳐드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부득이하게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속죄의 마음으로 관객 앞에 서기로 어렵사리 결정하였고, 이것이 마지막 '광화문 연가' 무대가 될 것입니다.
저희 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수개월 동안 함께 공연을 준비해 왔던 배우와 스태프분들, 그리고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특히 3월 막이 오르는 뮤지컬 '영웅'은 대한민국 역사에 여러 가지로 의미가 남다른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습니다.
아무쪼록 안재욱 씨의 개인적인 불찰로 인해 '광화문 연가'와 '영웅'을 함께 준비해 왔던 모든 분들의 노력마저 폄훼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모든 질타는 안재욱 씨 혼자 오롯이 받는 것이 작품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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