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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며 20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한 류현진(32·LA 다저스)이 훈련 첫날부터 35개의 불펜피칭을 하면서 건강한 몸상태를 보였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다저스의 훈련지인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시작된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동료들과 웜업을 한 류현진은 켄리 잰슨과 조를 이뤄 캐치볼을 했다. 긴 롱토스로 어깨를 풀었다. 젠슨의 공이 가끔 위, 아래, 옆으로 조금씩 비켜간 반면 류현진의 공은 젠슨에게 정확히 배달돼 좋은 제구력을 보였다.캐치볼 말미엔 젠슨이 앉아서 류현진의 공을 받아주기도.
이후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류현진은 선발인 리치 힐, 불펜 필승조 젠슨, 조 켈리 등 메이저리그 핵심 선수들과 함께 불펜피칭을 했다. 이날 파트너인 포수 로키 게일에게 35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1구, 1구 신중하게 던졌다. 공을 자주 바꾸고 로진도 자주 손에 묻히면서 충분한 준비를 하고 피칭에 임했다. 다른 선수들이 먼저 피칭을 마치고 포수와 악수를 하는 동안에도 류현진은 계속 피칭을 했다.
35개의 피칭 중 대부분이 직구였고, 가끔 체인지업을 던지기도 했다. 공의 구위 등 기술적인 것보다 몸상태를 체크하는 선에서 이뤄진 불펜피칭이었다. 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견제 동작을 체크하고 달리기로 이날 훈련을 마무리했다.
지난시즌 15경기서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의 훌륭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FA가 되는 대신 구단이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해 1790만달러(약 200억원)를 받고 1년을 더 다저스에서 뛰게 됐다.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기 위해 김용일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를 개인 트레이닝 코치로 영입한 류현진은 2주간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김용일 코치는 "지난 2년 동안은 어깨 재활 훈련을 했었는데 올해는 재활을 빼고 훈련을 했다"고 했다. 아픈 선수가 아닌 정상적인 몸을 갖춘 선수로서 시즌을 준비했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다시 불펜에 올라 피칭을 할 예정이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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