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프리미어12 1라운드 조추첨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쿠바, 호주, 캐나다와 C조에 묶였다. 프리미어12는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는 매우 중요한 대회다. 특히 오는 11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1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팬들의 이목도 집중된다.
조별리그 통과 최대 관건은 호주와의 경기다. 호주 야구수준이 만만치 않고 경우에 따라선 한국이 고전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세계랭킹 3위, 쿠바는 5위, 호주는 7위, 캐나다는 10위다. 세계랭킹은 최근 대회 성적 등이 감안된 참고자료일 뿐이다. 국가대표 한 팀을 꾸리면 예상외의 접전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쿠바는 자국리그 선수들의 수준 또한 높고,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도 많다. 호주는 마이너리그 출신 선수들이 주축이다. 캐나다 역시 실력있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꽤 있다.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캐나다를 압도한 뒤 호주를 무조건 따돌려야 안정권에 접어들 수 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 역시 호주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13일 조편성이 확정된 뒤 언론인터뷰에서 "조별리그에서 호주는 꼭 잡아야 한다. 쿠바는 야구강국이고, 캐나다 역시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고 말했다.
호주 야구는 지난 시즌 질롱코리아의 시즌 합류로 국내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질롱코리아는 선발 선수의 수준이 낮아 호주리그 꼴찌에 머물렀다. 질롱코리아 관계자는 "우리팀 수준이 낮아 단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호주 선수들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 특히 빠른 볼을 뿌리는 투수들이 꽤 많다"고 말했다. 최고시속 150km 이상을 던지는 투수들도 심심찮게 목격됐다. 질롱코리아 관계자는 "우리팀 타자들이 호주 투수들의 빠른 볼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했다. 150km 이상의 빠른 볼에 변화구 구사능력도 생각보다 좋았다"고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활약중인 호주 선수들도 상당수다. 이들이 주축이 돼 대표팀이 꾸려지면 단기전에서는 예상외의 결과도 나올 수 있다.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캐나다의 경우에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은 캐나다를 상대로 1대0 진땀승을 거둔 바 있다. 최상의 조편성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만만하게 볼 팀은 없다. 최근 한국 야구대표팀의 국제대회 행보를 보면 더욱 그렇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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