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이하늬가 전투력, 처세술, 허당미 삼박자를 두루 갖춘 욕망 검사로 돌아왔다. 2019년 첫 천만 영화 '극한직업'에서 장형사 역을 맡아 제대로 된 코믹 캐릭터를 선보였던 이하늬가 '열혈사제'로 유쾌한 에너지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연출 이명우|극본 박재범) 첫 방송에서는 박경선(이하늬 분)이 대기업 회장 아들의 마약 사건을 무마해주고 검찰 내 간부의 눈에 들려고 노력하는 등 출세를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구담성당에서 신부인 김해일(김남길 분)과 좋지 않은 첫 만남을 가졌다.
헤어롤을 말고 등장한 박경선은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미소로 응수했다. 이후 마약 배급책으로 여겨지는 기업 회장의 아들에게 영장을 발급해 달라는 조반장의 약점을 잡아 역으로 그를 협박했다. 이번 사건을 잘 무마해 검사장의 눈에 들고자 했던 것.
박경선은 구담성당으로 오게 된 김해일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하며 처음 만났다. 김해일의 뛰어난 외모에 호감을 가진 박경선과 달리, 김해일은 고해성사를 하기 전에 잘못한 사람들에게 먼저 용서를 구하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이에 화가 난 박경선은 김해일에게 고해성사를 불성실하게 임하는 신부라고 따져 물었다. 김해일은 뉴스에 나왔던 박경선의 모습을 기억해내고 일부러 '영감님'이라고 부르는 등 두 사람은 다소 유치하지만 한 마디도 지지 않는 기싸움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늬는 특유의 차진 대사 소화력과 털털한 매력을 십분 발휘, 욕망 검사 박경선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기자들의 추궁에 당황하지 않고 일일이 맞대응하는 강한 전투력은 물론, 검사장과의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만들어 돌리는 등 뛰어난 처세술을 이하늬만의 매력으로 미워할 수 없게 그려냈다. 또한, 신부의 고해성사에 대해 문제를 삼으면서도 "잘 생겨서 한 번 봐준다"라고 읊조리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허당미로 반전 매력까지 더했다.
이하늬는 2019년 첫 첫만 영화에 등극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극한직업'에서 장형사 역을 맡아 거친 대사를 차지게 구사하는 입담과 몸을 사리지 않는 시원한 액션으로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열혈사제'에서도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코믹 요소를 톡톡히 살려내며 유쾌한 에너지를 이어가고 있는 이하늬에게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이하늬 주연의 '열혈사제'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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