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을 향한 롯데 자이언츠의 순항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만 가오슝에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롯데는 현재까지 큰 부상자 없이 48명의 선수들이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 네 번째 휴식일이었던 18일까지 컨디션 난조로 하루 이틀 휴식을 취하는 선수 외에는 조기 귀국 내지 부상 이탈 등의 변수가 없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스프링캠프 일정에 따라 선수들도 비시즌기간 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정착이 된 분위기다. 이런 점이 큰 문제 없이 훈련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듯 하다"고 말했다.
롯데는 20일 가오슝의 칭푸구장에서 대만 프로리그 소속인 푸방 가디언즈와 첫 평가전을 치른다. 결과보다는 내용이 중요한 승부라는 것은 모든 선수들이 인식하고 있는 부분. 저마다 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부분을 제대로 발휘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롯데 코칭스태프들은 또다른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순탄했던 부상 전선에서 균열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 충분히 몸을 만들어오면서 기량을 끌어 올렸지만, 주전 경쟁을 펼쳐온 선수들은 실전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의식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 그러나 과욕은 화를 부르는 법이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평가전에서 다친다면 개인 뿐만 아니라 팀 전력에도 손해를 끼치게 될 수밖에 없다. 양 감독이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고 싶은 야구를 하는데 집중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롯데 관계자는 "지금까진 부상자 문제가 크지 않았지만, 평가전 일정을 치르다보면 여러가지 변수가 튀어 나온다"며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오슝(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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