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타는 KIA 마운드에 숨통이 트일까.
마무리 후보 김세현(32)과 필승조 셋업맨 임기준(28)이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강상수 KIA 투수 총괄 코치는 21일 "김세현과 임기준이 22일 대만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다만 2군 캠프에서 1군 캠프로 이동 예정인 투수는 없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31일 선수단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떠난 김세현은 자체 청백전을 건너뛰고 이틀간 훈련한 뒤 코칭스태프와 면담 끝에 지난 4일 귀국 조치됐다. 코칭스태프가 주문한 몸 상태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당시 강 코치는 "투수 코치진들과 트레이너 파트에서 판단했을 때 세현이는 곧장 경기에 나설 정도로 좋은 몸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세현이가 못해서 한국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다. 몸 상태를 완벽하게 만들고 오라는 뜻이다. 절대 징계성 귀국이 아니다"라며 손사래 쳤다.
김세현은 2016년 키움 전신인 넥센 시절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2017년 KIA로 둥지를 옮긴 뒤부터 하향세를 탔다. 18세이브에 이어 지난해 4세이브에 그쳤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이 원인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김세현은 함평 KIA 챌린저스필드에서 다시 몸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귀국한지 18일 만에 2군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강 코치는 "세현이가 국내에서 체력과 기술적으로 몸이 만들어졌다는 사인이 나와 대만으로 합류시키게 됐다"고 전했다.
김세현과 함께 임기준도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지난 시즌 필승조 중간계투 자원으로 활용됐던 임기준은 어깨 쪽에 불편함을 느껴 함평 재활군에서 훈련하다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강 코치는 "기준이는 어깨 재활 이후 잔류군에서 피칭까지 소화해 대만 캠프에 합류시켰다"고 강조했다.
임기준은 지난해 55경기에 출전, 5승(5구원승) 1패, 2세이브(2블론세이브, 1터프세이브), 8홀드를 기록했다. 56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9일 대만으로 떠난 KIA 2군 캠프는 다음달 8일까지 예정돼 있다.
김세현과 임기준의 복귀는 KIA 입장에서 반갑기만 하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로 뛰던 임창용이 방출됐다. 부활을 외치던 윤석민도 어깨부상으로 캠프 초반 귀국했다. 또 지난 18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선 중간계투로 호투를 펼치던 이준영이 베이스 커버 도중 베이스를 잘못 밟으면서 무릎 부상을 했다. 지난 20일 이범호와 함께 귀국행 비행기에 탔다. 이런 상황에서 김세현 임기준의 캠프 합류는 투수진 운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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