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국 영화의 코미디 열풍에도 불구하고 코믹 좀비물 '기묘한 가족'이 개봉 일주일만에 박스오피스 10위권에서 밀려났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기묘한 가족'(이민재 감독)이 20일 3484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1위에 랭크됐다. 전날 보다 무려 6계단이나 하락한 것. 신작의 개봉에도 3위를 지키고 있는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증인'(이한 감독)과는 완전히 다른 모양새다.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등이 주연을 맡은 '기묘한 가족'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좀비로 인해 개성 넘치는 가족과 조용했던 시골마을이 발칵 뒤집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 개봉 전까지만 해도 올해 첫 손익분기점 돌파 영화인 '내 안의 그놈'(강효진 감독)과 역대 흥행 2위 자리에 오른 천만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에 이어 한국 영화의 코미디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좀비를 다룬 사극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킹덤'(극본 김읜희, 연출 김성훈)이 높은 화제를 모으고 이슈몰이를 하면서 좀비를 내세운 '기묘한 가족'까지 좋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13일 개봉 이후 계속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던 '극한직업'과 함께 개봉한 휴먼 영화 '증인' 등 신작들과의 경쟁에서도 맥을 못추고 있는 것. 개봉 일주일만에 톱10 차트 아웃된 것은 물론 누적관객수는 고작 24만9395명에 불과하다. '기묘한 가족'의 손익분기점은 200만이지만 최종 관객수는 40만명도 모으지 못하고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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