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유승완 기수(33세, 프리)가 지난 16일 통산전적 300승에 성공했다. 유승완 기수는 부상으로 잦은 휴식기를 가져야 했기 때문에 2007년 데뷔 후 12년 만에 어렵게 거둔 쾌거다.
유승완 기수는 올해 목표로 "다치지 않고 꾸준히 출전하는 것이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침착함도 잃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16일 제13경주(1400m, 2등급)에서 신예마 '독도지기'에 기승해 출발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전개해나갔다.
경주로 안쪽에서 경쟁자들이 경합을 벌이는 사이, 바깥쪽에서 추입을 시도해 유유히 단독 선두로 앞서나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300승을 달성했다. 유승완 기수의 노련한 기승이 빛을 발한 경주였다.
지난 3일에는 애마 '실버울프'와 함께 '동아일보배(1800m, 3세 이상 암말)'에 출전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실버울프'는 올해 7세로 경주마로서 고령에 들어섰지만 4~5세 전성기의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유승완 기수와의 3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실버울프'는 28번의 출전 중 20번을 유승완 기수와 함께할 정도로 단짝이다. 유승완 기수 "실버울프는 남다른 애정이 있는 말이다. 탈 때마다 많은 기대를 받아서 부담도 있지만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만큼 실력이 출중하다"고 전했다.
유승완 기수는 2017년 '실버울프'와의 멋진 호흡으로 3개의 '퀸즈투어 시리즈' 경주 중 'KNN배'와 '경상남도지사배' 2개의 경주를 우승하며 여왕마 등극을 함께 했다. 올해 실버울프가 '퀸즈투어 시리즈' 재도전 의사를 밝힌 만큼 단짝인 유승완 기수의 2019년 대활약이 기대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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