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오키나와 캠프. 변화의 바람이 분다.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올시즌 운명을 좌우할 분수령. 그 중심에 해외 유턴파가 있다.
동갑내기 새 얼굴 김동엽(29)과 이학주(29)가 가세했다. 기존 장필준(31)의 어깨도 무겁다.
우선, 김동엽에 대한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꼭 필요했던 거포의 가세. 기대가 크다. 조짐도 좋다. 김한수 감독의 특별과외 속에 약점을 지우며 새롭게 눈을 뜨고 있다. 실험은 성공적이다. 한화, 요미우리와의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안타 중 130m짜리 대형 홈런과 2루타가 포함돼 있다.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러프를 필두로 강민호 구자욱 이원석 등 기존 거포들이 분산효과를 볼 수 있다.
이학주의 가세로 내야도 활기가 넘친다. 김상수와의 유격수 주전 경쟁이 시작됐다. 강한울의 입대 등 여파 속에 약점으로 지적되던 2루수 문제가 자연스레 해결될 조짐이다. 연습경기 2경기에서는 이학주가 유격수, 김상수가 2루수로 출전했다. 수비 센스가 뛰어난 두 선수라 어떤 조합이든 안정된 키스톤 콤비의 탄생이 기대된다.
장필준(31)은 마무리 중책에 도전중이다. 베테랑 선배 우규민(34)과 힘을 모아 뒷문을 틀어막아야 한다. 우완 파이어볼러 장필준과 잠수함 우규민은 스타일이 달라 나란히 등판할 때 효율성이 높다. 안정된 불펜 완성은 이번 삼성 캠프의 가장 큰 숙제다.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불펜에서 힘을 나누던 최충연(선발 전환)과 심창민(군입대)이 없다. 힘을 보탤 신예들은 힘이 넘치지만 아직 불확실하다. 경험과 세기가 부족하다.
장필준은 윤활유 역할도 한다. 소통 능력으로 새 외국인투수 듀오 맥과이어와 헤일리의 팀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
해외유턴파가 몰고 올 변화의 바람. 삼성 야구가 달라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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