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MBC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이 주지훈의 꿈부터 팔찌 때문에 신린아가 식물인간이 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순간까지, 촘촘한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들이 특별한 힘을 가진 아이템에 의해 벌어지고 있다는 설정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모든 씬을 곱씹어보게 한다. 이에 내일(25일) 9-10회 방송에 앞서 매회 벌어진 결정적 순간들을 되짚어 봤다.
#1-2회. 충격 오프닝, 열차를 세우는 주지훈
멈추지 않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열차 안에서 공포에 질린 승객들, '아이템' 참사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충격적 서막을 올렸다. 살인 검사라고 불리는 피투성이가 된 강곤(주지훈)이 사람들에게 피하라고 소리쳤지만, 사람들은 그의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급기야 철로로 뛰어들더니 달려오는 열차를 향해 팔찌를 찬 손을 뻗었다. 마치 열차를 막으려는 힘을 발휘하는 듯했다. 그리고 긴장감을 폭발시킬 만큼 생생했던 모든 것이 꿈이었다. 문제는 이 꿈이 조금씩 강곤의 눈앞에서 현실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점. 미래를 예견하는 꿈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은 모두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3-4회. 주지훈 vs. 김강우 팽팽한 신경전
모두가 떠받들던 조세황(김강우)에게 굴복하지 않고 맞서 3년 동안 청해지청으로 좌천됐던 강곤이 서울중앙지검에 복귀하자마자 축하 안부를 전한 조세황. 물론 "복귀 축하드립니다. 강곤 검사님. 이제 파도는 거스르면 안 된다는 걸 잘 아셨죠?"라는 은근한 협박과 함께. 이에 강곤은 매서운 눈빛을 뿜어내며 "조회장님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 똑똑히 들으세요. 조폭 수사할 때 종종 읊어주던 건데 다들 감동을 먹더라고"라며 큰 목소리로 검사 선서를 읊었고 "이제 파도는 거스르면 안 된다는 거 잘 아셨죠? 조회장님"이라고 맞받아쳤다. 두 남자의 팽팽한 신경전은 이들의 악연을 예고하며, 보는 사람마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5-6회. 식물인간이 된 이정현과 신린아
잃어버린 팔찌를 갖고 있는 사람이 강곤의 조카 다인(신린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조세황은 "내 물건을 가지고 있던 게 너였니?"라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자신의 팔찌를 탐한 고대수(이정현)를 먼저 사진첩을 이용해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강곤을 혼란에 빠지게 한 뒤, 다인이 혼자 있는 집으로 향했다. 다인은 강곤에게 급하게 영상통화를 걸었지만 그가 도착했을 땐 이미 몸이 굳어버린 후였다.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던 다인이 식물인간 진단을 받자 절망한 강곤은 다인의 손을 잡아보던 중 고대수의 팔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하트 문양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사진첩에 빨려 들어간 두 사람은 이대로 영원히 갇히는 것일까.
#7-8회. 팔찌 발견한 강곤
살인 사건을 예고하는 의문의 전화를 받고 정진역으로 달려간 강곤은 불길함을 감지하며 심한 두통을 느꼈다. 그 곳은 꿈속에서 자신이 열차를 멈춰 세웠던 곳이었기 때문.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연속해서 벌어지자 신소영과 함께 다인이 습격을 받았던 집을 다시 둘러보다, 다인이 아끼던 멜로디언을 챙겨 병원에 갔다. 그리고 멜로디언 호스에 묻은 먼지를 발견해 닦아내던 중 그 안에 숨겨 져 있던 팔찌를 발견했다. 이에 다인이 식물인간이 된 이유를 깨달으며 분노한 강곤. 유일한 가족인 다인을 지켜주지 못한 슬프고도 매서운 분노는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동시에 "그 놈이 지금 어떤 표정일지 궁금하지?"라는 조세황의 비릿한 미소는 시청자들의 소름지수를 높였다.
'아이템', 매주 월, 화 밤 10시 MBC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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