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전 자신의 남편과 안사돈의 재혼을 제안한 한 여성의 유언이 화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시안에 거주하는 여성 샤오칭(가명)의 사연을 전했다.
샤오칭은 지난달 어머니와 아픈 이별을 했다. 5년 전부터 다발성 골수종을 앓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것.
점점 악화되는 병에 어머니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며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혼자가 될 남편 자오 준(61)을 걱정했다. 어느 날 그는 남편과 안사돈을 한자리에 불러 "내가 떠나면 둘이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서 딸에게 남편과 안사돈의 결혼을 부탁한 후 눈을 감았다.
남편과 사별해 혼자가 된 안사돈은 투병 중인 샤오칭의 어머니를 정성껏 보살피는 것은 물론 손주까지 돌봐줬다.
안사돈의 따뜻한 인성을 알아본 샤오칭의 어머니는 곧 혼자가 될 남편을 부탁하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샤오칭의 어머니가 사망한 지 21일이 되던 날, 자오는 아내의 유언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안사돈의 동의하에 혼인신고를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서로 마음을 정리하고 나서 3년 뒤에 살림을 합치기로 합의 했다.
혼인신고를 마친 자오는 눈물을 흘리며 "아직도 아내의 부재가 믿기지 않는다. 아내는 아주 좋은 사람이었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아내는 다리가 좋지 않은 자오를 대신해서 돈을 벌기 위해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해왔다고 한다. 식당일, 병원 청소부 등의 일을 하면서 집안을 일으켜 세웠다. 그는 "이제 함께 여생을 즐길 날만 남았는데, 이렇게 영영 가버렸다"며 목 놓아 울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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