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단순 폭행건으로 끝날줄 알았던 '버닝썬 사고(?)'가 대대적인 경찰의 클럽 마약 수사를 불러올만큼 크나큰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청은 24일 '이달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개월간 전국 마약수사관을 포함, 수사부서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마약수사관 1063명을 비롯해 형사, 여성청소년, 사이버, 외사수사 등이 투입되는 대규모 수사다.
버닝썬에 대한 경찰 수사 범위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흔하디 흔한 클럽내 폭행시비인 것으로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약 유통은 물론 경찰과 업소간의 유착 의혹까지 전국민적 관심이 모아지는 사건으로 발전했다.
승리가 버닝썬 운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했는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가시지 않고 있다. 버닝썬, 양현석 그리고 승리 본인이 직접 나서 "실질적인 클럽 운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특히 김씨 폭행 피해자라고 밝힌 이가 애나라는 클럽MD이고 승리와 애나가 함께 촬영한 사진까지 공개되며 논란은 더 커졌다.
애나라는 여성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에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열심히 일해야 승리대표랑 사진찍지. 이번주 취했다가 열일"이라는 글까지 남겼다. 승리 측은 즉각 알지못한다고 반응했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은 있다.
의혹은 승리가 얼마전까지 함께 대표직을 맡으며 각종 사업체 운영에 관여했던 유리홀딩스에까지 미쳤다. 유리홀딩스가 구직사이트에 버닝썬 본사라는 글을 게재한 것이 네티즌들에 의해 포착됐다. 게다가 유리홀딩스의 공동대표 유모 씨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라는 사실(본지 22일 단독보도)까지 알려지며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유리홀딩스라는 업체명도 유씨의 '유'와 승리의 본명 이승현의 '리'를 따서 지었다는 것. 결국 박한별의 소속사는 '박한별의 남편이 승리와 사업 파트너로 함께 일을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박한별은 지난 2017년 11월 갑작스럽게 혼인신고와 임신 사실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신랑은 동갑내기 금융계 종사자'라는 사실만 밝혀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바 있다. 승리는 현재 이 회사의 대표직을 내려놓은 상태다.
경찰은 현재 승리를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이제 승리의 주장대로 그와 애나가 모르는 사이였나하는 것이다. 실제로 모르는 사이였다면 승리가 버닝썬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알고 지냈던 사이라면 반대상황일 가능성도 다분하다.
물론 애나는 몇몇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마약유통 혐의는 물론 승리와의 친분 역시 부인했다. 하지만 그가 이미 마약 복용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한 전적이 있어 전적으로 신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소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결론은 더욱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승리는 예정대로 해외 콘서트 스케줄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지만 공항에서 취재진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 사건의 심각성을 상기시켰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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