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녀' 이도연이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장애인 부문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이도연은 2018년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핸드사이클 여자 로드레이스와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19세이던 1991년 건물에서 떨어져 하바신이 마비된 이도연은 장애 이후 아이들을 키우며 평범한 생활을 하다 2007년 어머니의 권유로 탁구를 시작했다. 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2012년 육상 선수로 전향한 이도연은 한국 장애인 육상의 간판으로 거듭났고, 2013년부터 핸드사이클에 도전해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 로드레이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4세의 나이에 스키를 배운 이도연은 지난해 평창동계패럴림픽 노르딕스키 국가대표로 출전,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7개 종목에 나서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한복을 입고 온 이도연은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 마흔두살의 평범한 아줌마가 국가대표라는 꿈 하나로 열심히 달렸다. 그 꿈을 이뤄서 쉴새없이 왔다. 이도연 선수 멋있다, 국대 이름 하나로 달리는 너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족의 믿음과 사랑으로 그 생각으로 달렸다. 그러다보니 한번도 훈련을 게을리 해본 적도 없고 다쳐도 한번도 포기한 적 없다. 국가대표라는 태극기가 있어서 포기 없이 달렸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는만큼 국가대표 이도연, 노력하는 게으름 없는 선수로 남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큰 하트로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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