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V리그 대표 구단 호치민시티가 개막전에서 짜릿한 극장골로 첫승을 신고했다.
호치민시티는 24일(한국시각) 베트남 호치민시 통낫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V리그 하이퐁과의 홈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르후앙티엔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호치민시티는 5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시즌 첫경기, 탐색전이었던 만큼 골이 좀처럼 나지 않았다. 0-0 무승부가 유력했던 후반 추가시간 종료 휘슬 직전 올시즌 사이공에서 호치민으로 이적한 미드필더 르후앙티엔이 필사적으로 문전쇄도하며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감격의 시즌 첫승과 함께 정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다.
정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일군 박항서 감독과 함께 '베트남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지도자다. 2017년 10월 호앙안잘라이(HAGL)에서 총감독 및 기술위원장으로 부임했고, 2019년 새 시즌부터 호치민FC에서 새 도전을 시작했다. 총감독-기술위원장 역할 대신 현장 감독으로서 가슴 뛰는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겨우내 선수들과 뜨거운 땀방울을 흘린 정 감독은 시즌 첫승, 감독 데뷔전 승리에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극장골 마무리로 기분 좋은 데뷔전 승리를 했다. 전남 드래곤즈를 떠난 지 무려 6년 8개월만에 현장 감독으로 복귀한 어찌 보면 부담스러운 개막전이었다. 홈 팬들 앞에서 개막전 첫승을 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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