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송가의 전략적 편성이 눈길을 끈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과 28일에는 주요 드라마와 예능 등의 편성이 유동적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북미정상회담 당일인 27일과 28일 지상파 3사는 특보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두 개의 채널을 보유한 KBS는 KBS1을 통해 '뉴스특보'를 이틀 내내 편성한다. MBC는 특집 시리즈인 '세기의 담판 2차 북미정상회담', SBS 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평화를 그리다'를 내보낸다. 실시간 속보와 특집 보도 등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상파 3사는 수목드라마 시간대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SBS는 주진모, 한예슬 주연의 '빅이슈'(장혁린 극본, 이동훈 연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황후의 품격'이 21일 종영돼 예정대로라면 27일 첫 전파를 타야한다. 북미정상회담이 뜻밖의 기회였다. 촬영 분량과 일정 등의 문제로 애를 먹었지만, '황후의 품격' 종영 후 또 한 주를 미뤄 방송을 할 수 있어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이다. '빅이슈'는 다음달 6일 첫 방송 편성을 확정지었다. SBS는 27일과 28일 이틀 내내 '평화를 그리다'의 1부부터 11부까지 편성하는 안을 유력하게 논의 중이다.
MBC는 '봄이 오나 봄'(이혜선 극본, 김상호 박승우 연출)을 27일 정상 방송하지만, 28일에는 뉴스특보 여파로 결방을 고려하고 있다. 여유가 있는 KBS는 KBS2를 통해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문영남 극본, 진형욱 연출)를 27일과 28일 정상 방송한다.
반면 심야 시간대인 예능은 대부분 정상편성을 선택했다. KBS2 '해피투게더'와 '옥탑방 문제아들', MBC '라디오스타'와 SBS '골목식당' 등이 정상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다만 변수는 있다. 북미정상회담의 이슈가 밤까지 이어질 경우 몇몇 예능 프로그램도 결방될 가능성이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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