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 중절을 종용한 혐의로 피소를 당한 사실이 지난 26일 오후 알려지면서 파장을 일으켰지만 본인이나 소속사는 이튿날 오전에도 특별히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정훈은 최근까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연애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싱글인 연예인이 이상형의 상대를 만나 실제 연애하는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정훈 역시 "2년 넘게 연애를 못했다"고 밝히면서 출연해 여성 출연자와 가슴 설래는 데이트를 즐겼고 시청자가 호응했다.
'피소' 사건은 방송에서 보여준 김정훈의 로맨틱한 이미지를 한방에 날린 셈이다. 김정훈의 입장이 중요한 까닭은 보도된 내용의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할 뿐 아니라, "2년간 연애를 못했다"고 출연한 방송에서 보여준 진정성이 의심받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피소 소식에 '연애의 맛' 제작진은 "김정훈의 교제 사실을 몰랐다"며 황당해 하고 있다.
26일 보도에 따르면 김정훈과 연인 관계였던 A씨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김정훈과 교제하던 중 임신을 했고, 김정훈이 임신중절을 종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김정훈이 A씨가 살 집을 구해 임대차보증금 1000만원과 월세를 해결해주겠다고 했으나, 계약금 100만원만 지급한 후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직후 김정훈의 소속사는 "본인 확인이 어렵다"고 짧게 반응한 뒤 추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서울대학교 치의예과 재학 중이던 2000년를 듀오 그룹 UN으로 데뷔한 김정훈은 2002년부터 배우로 변신해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었고 지적이고 반듯한 이미지로 각인돼 왔다. 그러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 크다. 침묵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실망감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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