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 공시가 예정된 LG 트윈스 윤대영(25)이 상벌위 추가징계까지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대영은 호주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음주운전-접촉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24일 오전 도로 한복판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LG는 당일 내부논의를 거쳐 임의탈퇴를 요청했다.
LG 구단은 선수 동의(임의탈퇴에 대한)가 첨부된 문서를 KBO에 제출한 상태다. KBO는 선수 확인절차 등을 거쳐 이번주내로 임의탈퇴 공시를 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구단에서 임의탈퇴를 요청했지만 상벌위원회를 여는 것이 맞다고 본다. 추가징계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또 구단의 관리책임 부분도 따져봐야 한다. 임의탈퇴 선수는 사실 KBO징계를 받을 수 있는 신분이 아니다. KBO차원 징계는 복귀 이후부터 적용돼 왔다"고 말했다.
추가징계가 나온다면 임의탈퇴 복귀(1년이 지난시점부터 가능) 이후 징계를 받게되는 이유다. KBO는 지난해 9월말 클린베이스볼 센터가 주축이 선수들의 품위손상 관련 제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음주운전이었다. 음주운전은 프로야구 선수들의 범법행위 중 가장 빈도가 잦은 것 중 하나다. 음주운전 단순적발 50경기, 측정거부 70경기, 음주 접촉사고 90경기, 음주 대인사고 120경기 출전정지 징계안이 만들어졌다. 윤대영은 사실상 첫 적용케이스다.
KBO 관계자는 "윤대영의 경우 추돌사고는 좀더 들여다봐야 한다. 손괴부분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접촉사고 여부에 따라 출전정지 처분이 내려질 경우 경기 수에서 차이가 난다.
2012년 KIA 타이거즈 손영민은 음주운전 사고로 임의탈퇴됐다. 이후 복귀를 하면서 50경기 출전정지 추가징계를 받았다. 당시 사고가 컸고, 형사처벌까지 받은 사안이어서 가중처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정형식은 2014년 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 된 후 KBO상벌위로부터 추가징계로 벌금이 부과된 바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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