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선발 자원인 에릭 요키시와 김선기가 나란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8대3으로 이겼다. 연습경기 첫 승보다 값진 건 선발 투수들의 호투였다. 2루수와 3루수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송성문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연습경기의 키 포인트는 선발진이었다. 원투 펀치 중 하나인 요키시와 4~5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김선기가 나란히 등판했다. 선발로 나선 요키시는 3이닝 4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 무사 만루 상황에선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두 번째 투수 김선기도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영삼(2이닝 2실점) 양 현(1이닝 1실점 비자책) 양기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키움은 김규민(중견수)-송성문(2루수)-장영석(1루수)-임병욱(지명타자)-허정협(우익수)-김혜성(유격수)-예진원(좌익수)-김수환(중견수)-이지영(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공격에서도 장타가 쏟아져 나왔다. 송성문이 2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허정협이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이지영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교체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요키시는 경기 후 "팀 합류 후 처음으로 우리 팀이 아닌 다른 팀 타자들을 상대했다. 상대 타자들이 나의 구종에 어떻게 대처하고 반응하는지 알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경기였다.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컨트롤을 신경 쓰며 던졌는데 나쁘지 않았다. 특히 2회 무사 만루 위기 때는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계획대로 피칭하려고 노력했고, 신중한 마음으로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잡아갔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남은 캠프 일정을 건강하게 보내고 한국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오늘 등판한 투수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선발로 나온 요키시가 정타를 거의 맞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였고, 만루 위기 상황도 넘기면서 위기 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다음 투수로 나온 김선기도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캠프 기간 훈련을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고 평가했다. 경기 수훈 선수로는 요키시와 김선기, 허정협이 선정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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