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격이다.
'골프여제' 박인비가 올시즌 첫 걸음을 옮긴다. 28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출전을 시작으로 2019 시즌을 시작한다.
골프로 모든 것을 다 이룬 선수. 메이저 대회 7승, 통산 19승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명예의 전당 입회자란 수식어가 그의 이름 석자를 빛낸다. 강렬한 스포트라이트의 한켠에 그늘도 있었다. 정신적으로 조금 지쳤다.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의 필요성을 느꼈다.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무는 시간을 늘렸다. 지난해부터 출전 대회수를 조절하고 있다. 단 13차례만 출전했다.
하지만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은 거를 수 없는 대회다. 2015년, 2017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기분 좋은 홀수해 징검다리 우승. 이번 2019년이 바로 우승할 차례인 홀수해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015,2017년에 이어 2019년에도 우승한 양희영의 데자뷔를 보는듯 하다. 이번에 우승하면 대망의 통산 20번째 우승이다.
박인비는 대회와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 "싱가폴 센토사 골프클럽은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다. 두 번 다른 코스에서 경기를 했고 두번 다 우승을 했다. 특별히 어떤 부분이 잘 맞는다기보다는 코스 자체도 눈에 잘 들어오고, 그린도 나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첫 대회를 맞아 그는 "아무래도 첫 대회다 보니 경기 감각이나 이런 부분이 아무래도 많이 안 올라왔을 것 같다. 감각적인 부분을 살리는 데 집중을 하고 결과보다는 두 달 동안 전지훈련에서 해 왔던 테크닉 부분에서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를 테스트하는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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