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오키나와에서 가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에서 가진 홈 연습경기에서 롯데와 장단 31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2대11로 역전승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2이닝 동안 2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고 1실점했다. 롯데 톱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는 홈런 1개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의 활발한 타격을 과시했다. 3번 좌익수로 나선 전준우는 3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한껏 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전준우는 2-1로 앞선 3회초 SK 이원준의 143㎞ 직구를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투런아치를 그렸다. SK 김강민은 대타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는 롯데가 리드해 나가다가 SK가 경기 후반 따라잡는 양상이었다. 롯데는 4-2로 앞선 4회 아수아헤의 솔로홈런과 상대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한 뒤 5회에는 선두 오윤석과 김준태 신본기의 연속 3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대타 고승민의 땅볼, 1사후 정준혁의 2타점 우중간 안타로 3점을 보태며 9-4로 달아났다.
그러나 SK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4-9로 뒤진 6회말 대타 김강민의 3점홈런으로 추격전을 시작한 SK는 8회초 수비에서 2점을 내준 뒤 8회말 롯데 오현택 진명호를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한 점차로 추격했다. 선두 허도환의 우중간 2루타, 김창평의 중월 3루타, 김강민의 좌전안타, 한동민의 우전안타가 이어졌고, 2사후 고종욱이 중월 3루타를 터트리며 10-11로 롯데를 압박했다.
SK는 9회말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후 최 항이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린 뒤 보크로 2루까지 진루, 정의윤의 좌측 2루타로 득점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창평의 볼넷과 김강민의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한동민이 끝내기 좌전안타를 날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SK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시차적응이 덜 돼 몸이 무거운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이 좋았다"면서 "경기전 적극적인 주루를 주문했는데 주문대로 잘 해줘 공격 분위기를 올릴 수 있었다. 투수쪽에서는 박민호가 발전하는 모습 보여줘 흐뭇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오키나와(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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