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극강-2강-4중-2약-3최약.'
조금 더 세분화된 전망이 나왔다. 스포츠조선 축구전문기자들이 예상한 올시즌 K리그1 판도는 이러했다.
1극강, 당연히 전북이다. 8명의 기자 중 5명이 우승 1순위로 꼽았다. 폭풍영입, 막강스쿼드,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그 이유다. 유일한 변수는 신임 모라이스 감독 정도였다. 이 마저도 변수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서 평가에 걸맞은 단어를 찾았다. '극강 전북'이다.
상황이 이러니, 대항마를 찾는 작업이 더 흥미로웠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꼽은 2강. 울산-경남이다.
일단 울산이 선두주자다. 2명의 기자가 우승후보로 점찍었다. 이유는 똑같다. 폭퐁영입을 통한 알찬 전력보강이다.
14년만의 우승을 위해 '국대 센터백' 윤영선, 네덜란드리그 출신 불투이스를 데려왔다. 지난해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한승규가 전북으로 이적하기는 했다. 하지만 전력누수는 없다. 국가 대표 출신 플레이메이커 김보경, 베테랑 미드필더 신진호가 합류했다. 타깃형 스트라이커 주민규도 영입했다. 베스트11은 전북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남은 지난해 리그를 뒤흔들었다. 2위까지 올랐다. 도민구단의 돌풍은 신선했고, 충격적이었다.
사실 올해 변수가 많기는 하다. 무엇보다 공격의 핵 말컹이 없다. 수비라인을 책임졌던 박지수도 이적했다. 주전교체 바람이 심하게 불 수 밖에 없다. 김종부 감독이 새 얼굴들로 판을 어떻게 잘 짜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EPL출신의 미드필더 조던 머치, 안테르밀란에서 뛰었던 룩 카스타이노스가 눈길을 끈다. 이영재 김승준 곽태휘도 새 판에 끼여있다. 변화의 시기, 그래도 스포츠조선 기자들은 '2강'의 한축으로 꼽았다.
4중은 포항-대구-제주-서울이다. '중'은 상위 스플릿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포항은 다크호스로 꼽혔다. 불안도 하고, 기대감을 갖게도 한다. 무엇보다 미드필더 채프만의 공백이 크다. 채프만은 시즌을 코앞에 두고 계약을 해지했다. 부상 탓이었다. 구멍이 뚫린 채 시즌에 임한다. 최순호 감독은 "초반에는 있는 자원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영입은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 합류한 유준수 심상민 김용환에 최재영 김 찬 등 젊은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팀 목표는 리그 상위권 진입과 FA컵 우승이다.
지난시즌 11위. 서울의 당면과제는 명예회복이다. 상황은 녹록지않다. 신진호 신광훈 곽태휘 김동우 김성준 등 주전급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오스마르, 알리바예프, 페시치의 영입이 공백을 다 메울수 있을지 미지수다. 주장 고요한과 박주영 하대성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중요해진 이유다. 어수선한 분위기, 그래도 최용수 감독을 한번 믿어본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구는 지난시즌 대비, 전력누수가 없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아길라르, 윤일록이 가세한 제주는 공격력 강화 점수가 높게 나왔다.
구단에서는 "우리가 왜?"라고 할 수 있겠다. '명가' 수원은 중간도 못갔다. 2약으로 밀렸다. 신임 이임생 감독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인천도 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강등권은 면할 정도의 전력'으로 분류됐다.
이밖에 상주 강원 성남이 '강등권 유력후보'인 최약체로 꼽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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