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우리가 몰랐던 독립운동가 유관순과 서대문형무소 8호실 이야기가 공개됐다.
3.1 만세운동 이후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진정성 있는 연기와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일 유관순과 서대문형무소 8호실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 배포했다.
#1. 1919년 4월 1일,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열일곱 유관순, 부모님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다.
첫 번째 이야기는 유관순이 열일곱의 나이에 선두에서 주도했던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 당시 현장에서 부모님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던 사실이다.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일제의 강제 휴교령으로 고향에 돌아온 유관순은 직접 고향 사람들에게 독립운동의 취지를 설명하며 만세운동을 주도한다. 1919년 4월 1일, 아우내 장터는 자유와 해방을 염원하는 약 3000여 명의 군중으로 가득 찬다. 하지만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이 비폭력 시외였음에도 일제는 우리 민중들을 총과 칼로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유관순은 부모님의 죽음을 눈앞에서 직접 목격한다. 역사적으로도 처절했던 시위로 기록되고 있는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은 이번 작품에서 유관순의 과거 회상 장면을 통해 등장, 당시 민중들의 뜨거웠던 용기를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해 먹먹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2. 스스로 죄인임을 부인하며 항소하지 않았던 유관순, 서대문형무소 출소 이틀을 앞두고 옥사
두 번째는 유관순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출소 이틀 전인 1920년 9월 28일 옥사했다는 사실이다.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유관순은 최종 3년 형을 선고받아 서대문형무소에 갇힌다. 이후 유관순의 친지들이 또다시 항소할 것을 권유하지만, 유관순은 '일제 치하에 있는 한 삼천리강산 어디인들 감옥 아닌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라며 이를 포기한다. 옥중에서도 유관순은 수시로 아리랑을 부르고, 간수들에게 독립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독립운동을 이어갔고, 1920년 3월 1일에는 3.1 운동 1주년 기념 만세운동까지 주도한다. 이처럼 조국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옥중에서까지 끊임없이 만세를 외친 유관순은 열일곱의 나이에 모진 고문을 견뎌야 했고, 결국 합병증으로 출소 이틀을 앞두고 안타깝게 옥사한다.
#3. 100년 만에 공개된 서대문형무소 8호실의 유관순과 독립운동가들의 노래
마지막 이야기는 옥사에서 8호실 여성들이 노래를 만들어 함께 불렀다는 사실이다. <항거:유관순 이야기> 속에도 서대문 감옥 8호실 여성들이 고된 생활을 견디기 위해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서대문형무소 8호실 안에서 유관순과 권애라, 김향화, 임명애, 심명철, 신관빈, 어윤희까지 7명의 독립운동가가 직접 만든 두 곡의 노래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수인들 중 유일하게 맹인이었던 심명철 지사의 아들 문수일씨가 생전 어머니가 알려주신 노래 가락을 직접 적어 두었던 것이 100년 만에 세상에 알려졌다. 이 두 곡은 고문과 핍박으로 괴로웠던 그때, 용기를 잃지 않으려 서로를 북돋우며 한마음 한뜻으로 8호실 안에서 수시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실제 수인들의 자유와 해방을 향한 염원은 이번 작품 속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을 통해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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