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헝가리 부다페스트세계탁구선수권(개인전, 4월21~28일)에 출전할 남녀 대표팀 각 5명이 가려졌다.
삼일절인 1일 충북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속행된 2019세계탁구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일, 남자부 안재현(20·삼성생명)이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여자부는 유은총(26·미래에셋대우), 최효주(21·삼성생명), 이시온(23·삼성생명)이 전체 1~3위로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냈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지난달 1일 선발된 남녀 상비1군 선수들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치열하게 다퉜다. 이상수(29·삼성생명, 세계랭킹 7위), 장우진(세계랭킹 11위, 24·미래에셋대우), 서효원(세계랭킹 11위, 32·한국마사회), 전지희(세계랭킹 16위, 27·포스코에너지) 등 남녀 각 2명은 세계랭킹에 의거, 자동선발됐다. 여자부는 풀리그 후 성적순 상위 3명, 남자부는 2차례 토너먼트를 치러 각 라운드 우승자 3명을 선발했다.
남자부는 첫날 1라운드에서 박강현(23·삼성생명), 둘째날 2라운드에서 정영식(27·미래에셋대우)이 1위에 오르며 4장의 티켓이 확정된 상황, 이날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을 놓고 대한민국 탁구 에이스들이 외나무 혈투를 펼쳤다. 4강에서 김동현이 임종훈과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영건' 안재현은 선배 서현덕을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1999년생 안재현의 초반 기세가 눈부셨다. 영리한 코스 공략으로 김동현의 장기인 포어드라이브를 막아섰다. 안재현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4세트 7-1까지 앞서나갔다. 김동현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6포인트를 잇달아 따내며 7-7 타이를 이루더니 강력한 포어드라이브를 구사하며 8-7, 역전했다. 그러나 안재현은 위기를 견뎌냈다. 내리 3포인트를 따내더니 결국 11-8로 승리했다. 전날 정영식과의 2라운드 결승전에서 1대3으로 역전패한 김동현이 이날도 결승전까지 오르며 끝까지 분전했지만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여자부는 유은총(9승2패)이 이날 오전 일찌감치 1위를 결정한 가운데 최효주가 이은혜(24·대한항공)를 꺾고 9승2패로, 2위에 올랐다. 이시온과 김지호(20·삼성생명)가 나란히 8승3패를 기록했지만 승자승에서 김지호를 이긴 이시온이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따라 남자부는 이상수, 장우진, 박강현, 정영식, 안재현이, 여자부는 서효원, 전지희, 유은총, 최효주, 이시온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김택수-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남녀 탁구대표팀은 4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공식 훈련에 돌입한다.
진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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