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31)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에서 가볍게 구위를 점검했다.
양현종은 5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릴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제이콥 터너와 유승철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35개를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선두타자 러프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김동엽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안치홍의 실책으로 김헌곤을 1루로 보냈지만 후속 박한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6회에도 등판한 양현종은 이학주와 김민수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해민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양현종은 김상수에게 중전안타 때 1점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이원석은 3루수 플라이로 잡고 투구를 마쳤다.
양현종은 직구 최고 144㎞,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컨디션을 점검했다.
등판을 마친 뒤 미니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다. 밸런스가 조금 좋지 못해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실전 피칭을 마친 양현종은 이틀 후 불펜 피칭을 한번 더 소화한 뒤 귀국해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시즌에 맞춰 조금씩 공 개수를 늘려갈 예정. 올시즌 목표에 대해 양현종은 "이닝 등 수치적인 목표는 없다. 그저 끝까지 안 아프게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것이 목표"라고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KIA를 넘어 국내 최고 투수로 우뚝 선 양현종의 2019년. 시즌 준비는 아직 '과정'에 있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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