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항거'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흥행 깡패' 마블 스튜디오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캡틴마블'이 오늘 개봉한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조민호 감독, 이하 '항거')가 5일 3만5154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87만315명이다.
'항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정글쥬스', '강적', '10억' 등을 연출한 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고아성이 유관순 열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27일 개봉한 '힝거'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3월 1일 압도적인 관객수로 역주행 1위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3·1절 이후에도 5일간 쟁쟁한 작품을 재치고 정상 자리를 유지하며 '항거'의 선전이 단순히 '3·1 운동 100주년 효과' 때문만은 아님을 입증했다.
하지만 오늘 '흥행깡패'라 불리는 마블 스튜디오의 새 블록버스터 '캡틴마블'(애너 보든·라이언 플렉 감독)이 개봉하면 박스오피스 1위가 단숨에 바뀔 전망이다. '캡틴마블'의 실시간 예매율은 6일 오전 7시 40분 기준 무려 91.1%(오전 7시 55분 기준)를 기록,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정재, 박정민 주연의 오컬트 영화 '사바하'(장재현 감독)는 3만3640명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21만9339명이다. 2만5684명과 2만4406명을 모은 '극한직업'(이병헌 감독)과 '증인'(이한 감독)이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누적관객수는 1608만2377명과 234만407명이다. '항거'와 함께 개봉한 '자전차왕 엄복동'은 5240명을 모아 5위에 머물렀다. 지금까지 16만5531명을 모으는데 그쳐, 손익분기점인 400만 관객은커녕 20만 관객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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