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강백호(19)가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투수인 시애틀 매리너스의 펠릭스 에르난데스(33)를 상대로 큼직한 2루타를 터뜨렸다.
강백호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연습경기서 상대 선발로 나온 에르난데스와 두차례 맞붙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별명이 '킹 펠릭스'일정도로 시애틀을 대표하는 투수다.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한 에르난데스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2008년(9승)을 제외하고 10시즌에서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2015년엔 18승9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통산 168승 12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2년간은 내리막이었다. 2017년에 16경기 등판해 6승에 그쳤고, 지난해엔 28경기에 등판해 8승에 그쳤다. 직구 평균 구속이 90마일 초반으로 떨어지며 예전과 같은 위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최근 10년 연속 시애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 현역 선수 중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 시애틀의 대표 투수임엔 여전하다.
KT가 그런 투수와 만난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하고 올해 2년차 징크스를 겪을 수도 있는 강백호에겐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한다면 시즌을 앞두고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였다. 3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한 강백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두번째 만났을 땐 달랐다. 0-3으로 뒤진 3회초. 8번 이해창의 볼넷과 1번 황재균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좌중간을 뚫는 2루타를 날렸다. 1루주자 황재균까지 홈을 밟아 2-3이 됐다.
KT는 강백호의 추격의 안타를 발판삼아 7대4로 역전승을 하면서 애리조나 전지훈련 연습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KT는 7일 귀국길에 올라 8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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